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청담CGV에서 열린 신화 컴백 기자회견에서 한자리에 다시 뭉친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5일 컴백 기자회견 당시 신화 ⓒ 이정민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 가장 안쪽에 위치한 대기실은 4년 만에 돌아온 신화의 공간이었다. 일반적으로 2∼3팀이 함께 쓰는 대기실을 오롯이 차지했건만 문 앞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과연 왜 그랬을까? 소속사가 모두 다르지만 '신화'라는 이름으로 뭉친 여섯 남자였기에 스태프도 남들의 6배에 달했기 때문이다.

정규 10집 앨범을 내고 데뷔 14주년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신화를 만났다. 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30일 KBS 2TV <뮤직뱅크> 사전 녹화까지 모두 마친 신화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철딱서니 없어서 좋다"면서 "뿌듯하다"고 운을 뗐다.

이민우는 "첫 방송 이후 긴장이 되고 설레지만 동시에 기쁘다"면서 "아침부터 멤버들과 함께 하는데 예전 느낌이 나더라. 과거와 지금, 모든 것이 다 똑같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부상 입은 신혜성 "에릭 배려, 오히려 더 불편해"

신화는 지난 24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4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팬들과의 약속은 지켰지만, 25일 공연 막바지 신혜성이 무릎 탈골 부상을 입어 아쉽게도 음악 프로그램에서 멋진 안무를 함께 선보일 수 없게 됐다.

이민우는 "콘서트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신)혜성이가 다쳤다"면서 "얼마나 무대에 서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상이 아쉽지만 회복을 위해 많이 돕겠다"고 전했다. 이에 보호대를 찬 신혜성은 "멤버들이 내 몫까지 해줘서 고맙다"면서 "빨리 회복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신혜성은 "오전에 에릭이 '목발 높이를 맞춰주겠다'며 끙끙거리더라"면서 "하도 높여놔서 겨드랑이가 아프다. 오히려 불편해졌다. 집에 가서 다시 바꿔야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미쓰에이, 2AM 등도 대기실 찾아..."이제야 컴백 실감"

선배의 귀환에 가요계 후배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뮤직뱅크>에 함께 출연한 미쓰에이, 2AM이 생방송 전 신화의 대기실을 찾았다. 앤디는 "대기실로 인사하러 오는 후배들을 보니 이제야 컴백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앤디는 "2011년 3월부터 컴백을 준비하면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 활동하는 가수들이 마냥 부러웠는데 이렇게 함께 하게 됐다"면서 "후배들의 응원 덕에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신화는 타이틀곡 '비너스'(Venus)로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다.

신화 컴백소감 신혜성 부상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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