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매니저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매니저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이정민


에이로드 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는 군대를 제대하고 영화를 하고 싶어서 무작정 매니지먼트 일부터 시작을 하게 됐다. 친하게 지냈던 연기자 동생들의 일을 봐주면서 겁없이 그의 표현대로 '이 바닥'에 들어오게 됐다고. 그 때 김두한 대표 나이 20대 후반이었다.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일을 한 지 10년이 넘은 그도 이제 한 회사의 어엿한 대표로, 소속 배우와 매니저들을 이끌고 가는 선장이 되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매니저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 가장 안타깝다고 전했다.

"결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매니저라는 직업이 결혼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직업이더라고요. 그게 제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면 달게 받겠지만,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편견 때문에 결혼하는데 제 직업이 나쁘게 비쳐지는 게 너무 싫습니다.

조성하 선배가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는 제작사 사무실에도 못 들어가서 현관 문 앞에서 프로필을 들고 배우들을 설명해야할 때도 있었어요. 휴지통에 버려지거나 신발장 위에 내팽개쳐진 프로필을 다시 들고 나오고 그래도 다시 프로필을 돌리며 뛰어 다니는데, 그게 왜 욕을 먹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충무로에서도 러브콜이 빗발치는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이자 한 회사의 대표인 김두한 대표는 조성하가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사실 입에 담기도 일일이 열거하기 그런 수모 아닌 수모들을 받았다. 이제 그 일들을 무슨 큰 무용담인 것처럼 떠들고 싶지 않다는 김두한 대표.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배우 조성하의 스케줄을 소개하고 있다.

▲ 김두한 대표 "연기자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노력하면 모두 같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 이정민


그럼에도 김 대표는 이 사회에 뿌리박혀 있는 매니저에 대한 편견이 깨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본인이 그런 편견을 깨는데 일조하는 매니저이고 싶은 바람도 함께 전했다.

"요즘에 한류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면서 매니저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쪽 일을 한지 10년이 되어가고 곧 결혼도 해야 하는데, 앞으로 저희 후배 매니저들은 그런 편견이 없는 환경에서 당당하게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 일을 하면서 떳떳하고, 그리고 한 가정을 꾸리는 데도 떳떳한 환경을 저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김두한 대표는 지금 꾸리고 있는 에이로드 엔터테인먼트를 배우도 매니저도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은 포부를 전했다. 

"연기자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노력하면 모두 같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매니지먼트는 사실 굉장히 유망한 직종임은 맞는데 매니저는 그에 비해서 처우가 좋지 않은 게 현실이죠. 누구보다 그 부분을 잘 아는 만큼 회사를 꾸릴 때 구시대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배우와 매니저가 같이 잘 살 수 있는 동업자적인 마인드로 꾸려 나갈 겁니다."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매니저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나는 매니저다> 김두한 대표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매니저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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