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1-2012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간의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삼성화재는 3월 7일 캡코와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여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시즌 막판에 대한항공이 선전을 펼쳤기 때문에 삼성화재의 우승확정이 예상보다 훨씬 늦춰진 상황인데 아직도 대한항공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삼성화재가 연패에 빠지고 대한항공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1, 2위의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용병 페피치가 빠진 상황에서 어려운 시즌을 꾸려나가고 있는 LIG를 맞아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경기를 리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분발한 LIG는 25-23으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기도 했다.

3세트부터 삼성화재는 LIG에게 고삐를 늦추지 않는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시작부터 삼성화재는 LIG의 코트바닥을 강타하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형성하면서 16-5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3세트를 25-13이라는 큰 점수차이로 이긴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가빈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앞세워 LIG의 코트를 마음껏 유린했고 결국 4세트도 25-19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끝내었다.

이날 삼성화재의 가빈은 트라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42득점을 올렸고 박철우도 21득점을 올리면서 가빈의 공격력에 가세를 했다.

삼성화재 가빈 개인 3호 트리플크라운 달성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가빈은 시즌 9번째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로써 가빈은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며 역대 트리플 크라운으로는 43번째가 된다.

1세트부터 후위공격으로 상대코트를 맹폭하면서 후위공격의 갯수를 늘려나가는 상황에서 블로킹 성공 갯수도 늘어나고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가빈의 트리플크라운 달성여부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결국 15개의 후위공격에 블로킹 4개를 확보하였으며 여기에 서브에이스는 5개나 기록하면서 트리플크라운 라인(후위공격3. 서브3. 블로킹3)을 여유있게 통과, 개인통산 3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된 것.

챔프전을 위해서 박철우의 공격가세가 이루어져야 한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챔프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챔프전을 치르게 될 팀은 삼성화재-대한항공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즌 3라운드부터 대한항공에서 4연패를 당하고 있는 삼성화재이기 때문에 챔프전에서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더욱 걱정스러워지는 상황이다.

가빈이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삼성화재가 공격을 주도한다면 승산이 있다. 하지만 기량이 급격히 향상된 대한항공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가빈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철우의 공격 가세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챔프전은 대한항공은 마틴-김학민 쌍포와 삼성화재의 가빈-박철우 쌍포간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빈 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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