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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부산지역 총선 후보를 '무경선'으로 결정하자 '희망부산 젊은연대'는 "전지역 무경선 결정을 내린 부산지역 공천심사의 근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이덕욱(부산진을), 김문갑(연제), 노창동(금정), 정진우(북강서을) 예비후보로 구성된 '희망부산 젊은연대'는 23일 한명숙 대표와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냈다.

민주통합당은 22일 '부산진을'에 김정길(66) 전 행정자치부 장관, '연제'에 김인회(47)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금정'에 장향숙(51)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북강서을'에 문성근(58) 최고위원을 각각 공천했다.

부산지역 공천자 결정에 '이의 있다'고 밝힌 '희망부산 젊은연대'는 공개서한을 통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모바일 투표를 통해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던 민주통합당의 부산지역 공천자 결정이 어떻게 단 한 지역에서도 경선없는 일방적 단수후보 추천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체성, 도덕성, 당기여도, 지역실사, 후보자면접, 여론조사 등의 항목에서 상대후보와 30점 이상 벌어진 항목이 어디인지 정말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집권 4년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국정쇄신의 출발은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집권 4년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국정쇄신의 출발은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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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욱 예비후보에 대해, 이들은 "최악의 조건이었던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고, 4년간 지역위원장을 역임해온 지역토박이 변호사다"며 "도대체 어떤 항목에서 지역구를 옮겨온지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60대 후반의 김정길 후보에 비해 현격한 격차가 나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 김문갑 예비후보에 대해,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영입된 대학교수이지만, 야권단일화에 의해 출마를 못했던 아픔이 있고, 그럼에도 꿋꿋하게 지역을 누비며 총선준비를 해온 후보"라며 "도대체 문재인 이사장과 <검찰개혁을 말한다>의 공저자로 알려진 김인회 교수와 도대체 어느 항목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느냐"고 물었다.

또 노창동 후보에 대해, 이들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부산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세 차례나 선거에 출마하고 수년전에 민주당에 입당하여 네 번째 나서는 후보인데, 부산을 떠났다가 7년 만에 돌아오면서도 국가인권위원 중도사퇴로 92개 시민단체의 공개비난을 받은바 있는 장향숙 전 의원과 도대체 무슨 현격한 차이로 경선조차 필요 없다고 결정하였느냐"고 질의했다.

정진우 예비후보에 대해, '희망부산 젊은연대'는 "노무현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이었고, 17대총선에서 45%의 득표를 기록한바 있으며 민주당 중앙당의 정책국장을 역임한 후보"라며 "부산과 아무런 연고가 없고, 불과 1개월여 전에 부산으로 이사온 문성근 후보의 과연 어떤 면이 30점 이상의 격차를 발생시켰느냐"고 물었다.

'희망부산 젊은연대'는 "'가신친노(노무현)'들이 '풀뿌리친노'를 배척했다는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느냐", "'양지친노'들이 '음지친노'들을 따돌렸단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권 플랜을 위해 울산·경남··대구·경북에서도 하는 경선이지만, 부산에서 만큼은 모험할 수 없어서 한군데도 경선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서야 되겠느냐"고 따졌다.

한명숙 대표와 강철규 위원장한테 보낸 서한에서, 이들은 "단지 낙천한 함량미달 후보들의 생떼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단 한명의 불만이나 오해도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간다는 민주주의자들의 지도자답게, 진지하게 답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그:#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희망부산 젊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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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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