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아쉬운 패배, 복수전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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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에게 이날 경기는 지난 2011년 8월 29일에 있었던 2-8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아스널은 홈경기의 유리한 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루이스 나니와 발렌시아의 측면 공격에 수비진들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주루는 루이스 나니를 전혀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반 예나리스로 교체 되었다.

전반 14분 측면 수비수 필 존스가 발목부상으로 하파엘과 갑작스레 교체되었고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전반전 경기가 끝나갈 무렵 왼쪽 측면에서 긱스가 크로스한 것을 발렌시아가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의 아스널은 전반전의 무기력한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빠른 공격템포로 맨유 수비진을 압박하였다. 후반 50분 경 토마시 로시츠키가 판 페르시에게 완벽한 패스를 했으나 어이없는 슈팅으로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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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서로 주고 받은 맨유와 아스널은 결정적인 골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번번히 막혔다. 특히 후반 18분 발렌시아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이나 다름없는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스널 수비수  메르테자커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27분 아스널은 힘겹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시엘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판 페르시에게 연결해준 패스를 왼발 터닝슛으로 골로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맨유의 편이었다. 후반 36분 발렌시아의 과감한 돌파 이후 박지성에게 연결한 패스를 다시  발렌시아에게 연결했고 이것이 다시 웰벡에게 이어지면서 결승골로 연결되었다.

후반 31분, 박지성의 교체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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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전임 주장인 박지성이 박주영에 앞서 먼저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였다. 후반 31분 필 존스의 부상으로 교체된 하파엘을 대신하여 들어간 박지성은 후반 80분경 웰벡의 결승골에 기여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후반 38분 드디어 만났다, 박주영과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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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부터 한국의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박지성과 박주영의 만남이었다. 두선수 모두 벤치멤버로 이름을 올렸고 박지성은 후반 31분 하파엘과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먼저 들어갔다.

박주영은 후반전 중반에 몸을 다 풀고 그라운드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판 페르시가 동점골을 터뜨리는 바람에 리그 데뷔가 조금 늦어졌다. 결국 후반 38분 애런 램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었고  아스널 입단 4개월 만에 학수고대하던 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두 선수 모두 후반전 마지막 즈음에 교체출장 하였기 때문에 서로 마주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한 그라운드에 서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분도는 충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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