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니저다 26일 오후 서울 서울 청담동 B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권오현 실장이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포스터 담긴 배우 진구를 가리키며 소속사 배우들과 매니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 나는 매니저다 26일 오후 서울 서울 청담동 B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권오현 실장이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포스터 담긴 배우 진구를 가리키며 소속사 배우들과 매니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 이정민


"진구는 굉장히 이중성이 있는 배우예요. 요즘에는 제가 장난으로 '순정마초'라고 부르기도 해요(웃음). 마초일 때는 굉장히 마초인데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보면서 울기도 하고 감성적이고 여린 부분도 많죠. 또 영화 <식객>을 하면서 배운 요리로 굉장히 요리를 잘 해요. 주변 사람들한테 요리도 가끔 해주고."

BH 엔터테인먼트의 권오현 실장은 배우 진구와 9년 동안 매니저와 연기자로, 친한 동생이자 형으로 인연을 다져가고 있다. 

진구는 지난해 영화 <모비딕>, <혈투>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뮤지컬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해 옥주현과 호흡을 맞추며 공연계에서도 많은 호평을 이끌어 냈다. 

"본인도 저도 그렇지만 저희 모두는 '배우의 길'을 걷고자 하는 지향점이 같아요. 화려한 스타성보다는 배우로서의 깊이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하지만 본인이 예능감도 뛰어나서 차후에는 예능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할 수는 있겠지만, 메인은 무엇보다 '연기'죠. 본인도 관객들에게 오래 사랑 받는 롱런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해요."

진구...정재형 못지 않은 순정마초 영화배우다

진구 진구

▲ 진구 권오현 실장은 "마초일 때는 굉장히 마초인데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보면서 울기도 하고 감성적이고 여린 부분도 많죠. 또 영화 <식객>을 하면서 배운 요리로 굉장히 요리를 잘 해요."라고 말했다. ⓒ BH엔터


9년 동안 가까이서 본 진구는 어떤 사람일까. 정재형에 버금가는 순정마초일 뿐만 아니라, 실제 진구를 만나면 매우 유쾌한 해피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권오현 실장은 "연기자를 꿈꾸는 후배들도 많고 연기를 하면서도,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어렵게 연기자 생활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며 "진구는 자기 주변에 배우의 길을 가려는 친구들, 형, 동생들이랑 농구도 한판하고 술도 한 잔 나누면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서로 파이팅을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 인연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진구, 그리고 서로 닮아 가고 있는 권오현 실장이다. 실제 복싱을 오래한 권오현 실장도 순정마초에 가깝다. 물론 본인은 불의를 보면 복싱할 자세를 취하며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참는 편이라고, "하하하(인터뷰하면서 많이 웃었음 ㅎ)".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훔치고, 결혼을 앞두고 진지하게 교제를 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는 이것저것 요리도 해주는 그런 사람이 권오현 실장이다.

권 실장 5년 지켜보니...파이팅 넘치는 열혈 매니저

진구 뿐만 아니라 한효주·김민희 등의 매니저로 일하는 권 실장은 충무로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파이팅을 외치는 매니저다. 매니저 1세대들, 90년대부터 이 세계를 주름잡았던 매니저들이 봤을 때 아직은 까마득한 후배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가까이서 5년 동안 그를 지켜본 소감은, 권오현 실장은 가장 파이팅이 넘치는 매니저라는 것. 열혈 매니저와 인간적인 순정마초 진구의 만남. 2012년 그 두 사람이 어떤 작품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나는 매니저다 26일 오후 서울 서울 청담동 B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권오현 실장이 슬레이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권오현 실장 26일 오후 서울 서울 청담동 B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권오현 실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권오현 진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