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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후보인 무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최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권과 반칙을 밥 먹듯이 해 온 한나라당이 남에게 던진 헛발질이 돌아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된 것"이라고 반격의 십자포화를 날렸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한 박원순 후보는 "한나라당이 나에 대해 그간 제기한 병역, 학력 각종 의혹이 하나라도 진실로 드러난 것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은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이어 "오히려 나경원 후보의 진짜 의혹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네거티브 전략이 부메랑을 맞고 있는 것이다.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하며 "종국에는 진실이 승리하고 정의가 이길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경원 후보 선거 지원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든 그 누구든 우리 시대, 우리 시민들의 어떤 희망, 소망, 또 이것에 대해서 느끼고 공감하고 품어 안지 않으면 정말 그것은 그야말로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어 "지금 박근혜 전 대표도 결국은 한나라당 지난 10년의 서울시정, 또는 이명박 정부의 지금 4년에 대해서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지금 서울 시민들이 느끼는 이 절망감, 전세, 등록금, 물가, 일자리 등 총체적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상황에 책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사회자가 "박 전 대표 선거 지원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인가?"라고 묻자 "지금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박근혜 전 대표가 그렇게 뛰고 있는데도 제가 약간 우위에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나경원 후보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의 아버지 학교가 감사자료를 불태웠다는 보도와 관련 "저는 그 문제는 심각하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상대후보의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의 허위 학력 기재 의혹에 대해서는 "나경원 후보가 법대 나오고 변호사 하셨던 분이지 않나? 판사까지 하셨다"며 "그런 분이라면 실정법 위반 되는 것 잘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그렇지 못했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의 재산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제출하는 후보자 정보공개자료의 재산상황은 현 시가를 반영하도록 신고하게 되어있다. 그것이 시가와 큰 차이가 있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가 최근 자신이 재직하던 아름다운 재단 등에 대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어도 우리나라 집권여당의 당 대표라면 정말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한다. 이 아름다운재단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말하시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태그:#서울시장선거, #네거티브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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