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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장애아 알몸목욕' 논란, "기자 통제 안 돼서"
ⓒ 오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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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중증장애인 알몸 목욕' 논란에 대해 장애인단체가 차별을 시정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8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 후보를 비판한 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나 후보가 서울 용산구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을 방문하여, 취재진과 방송용 카메라 앞에서 중증장애 남학생을 발가벗긴 채 소위 자신의 '목욕 봉사' 장면을 촬영한 사건이 발생하여 장애인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에 대해) 나 후보 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반성과 사과의 뜻도 밝히지 않은 채, '목욕장면은 카메라 통제가 안 된 상태였다', '먼저 촬영을 요청한 적은 없다', '사진 장비는 시설 측에서 설치한 것으로 안다' 등의 어이없는 변명으로만 사건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중증장애인의 몸을 자신의 선전의 도구로 이용하는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인권위가 즉각적인 공개적인 사과와 장애인 인권교육을 권고하길 촉구한다"면서 나 후보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중증장애인 알몸 목욕' 논란에 대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중증장애인 알몸 목욕' 논란에 대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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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중증장애인 알몸 목욕' 논란에 대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중증장애인 알몸 목욕' 논란에 대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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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장애인들이 나경원 의원실앞으로 이동해 항의서한 전달을 시도하는 모습과 사무실앞에 배치된 경찰들.
 기자회견을 마친 장애인들이 나경원 의원실앞으로 이동해 항의서한 전달을 시도하는 모습과 사무실앞에 배치된 경찰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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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진정서를 제출한 뒤  나 의원의 서울 중구 지역구 사무실 항의방문에 나섰다.

이번 논란에 대해 나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는 정말 (논란 자체가)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서는 저만큼 생각한 분이 없을 것이다. 아마 현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 후보께서 장애인 자녀를 두신 분이니까, 누구보다도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데 어제 본인이 뜻하는 바는 아니었다는 뜻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더 이상 자세히 설명 드리면 또 다른 말씀들을 하실 것"이라며 "저는 봉사활동을 1시간 30분 이상 하고 왔고, 그래서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태그:#나경원, #장애인알몸목욕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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