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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여행
▲ 창원여행 창원여행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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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2010년 7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하여 창원시라는 이름하에 하나가 되었어. 3개의 시가 모여 도시의 규모는 더 커졌지. 인구수 만 기준으로 하면 전국 6대 도시정도 된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해봐.

경남의 주축 도시였던 세 개의 도시가 뭉쳤으니 문화, 복지 등의 부분에서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한국의 국민 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는 제 9구단의 연고지가 창원으로 선정되었지. 이제 야구를 보러 부산까지 건너갈 번거로움이 사라진 거야.

창원 시민, 모두가 들뜨고 있지. 창원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 공업도시라는 것과 자전거가 대중화된 에코도시라는 것이야. 창원을 넘어서 옛 진해와 마산에도 차츰 창원 공영자전거인 누비자가 보급되고 있어. 싼 가격에 자전거를 이용하여 창원 곳곳을 누빌 수 있다니 매력적이지 않니?

수도권에 사는 친구들에게 가끔 이런 말을 들어. '창원에 무엇이 있냐고? 아웃백이나 빕스 등의 가게가 있냐고?' 아직도 창원을 예전의 농경지로 가득한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하지만 와보면 놀랄 걸, 창원의 달라진 모습에, 그 느낌은 아마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와주기위해 참석했었다가 88서울올림픽 때 외국인들이 받았던 기분과 비슷할 거야.

내 고장 창원의 볼거리라고?

사람들에게 창원에 산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창원의 볼거리는
뭐야?' 이 말에 나는 주저하고 말아. 평소에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다니지만, 이
질문에 해줄 말이 별로 없었거든, 머릿속에 떠오르는 곳들을 하나씩 읊어보면 무학산, 무학산 둘레길, 팔용산 돌탑, 주남저수지, 저도연륙교 등을 말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추천 하냐?'는 말에는 고개를 가로젓고 말지. 먼 걸음해서 보고 갈 만한 곳은 아니라면서 말이야. 위에서 했던 말은 정말 얼마 전까지 했던 말이야.

그런데, 지난 9월 1일 구석구석 살펴보니 볼 만한 곳들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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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의 통합으로 볼거리가 더욱 많아진 창원

일단 하고 싶은 말은 마창진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거야. 대표적으로 말하자면 진해 벚꽃축제가 창원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커지고 아름답게 되었으며, 마산 저도연륙교, 저도비치로드, 창원 주남저수지, 진해 벚꽃축제 등 세 도시의 볼거리들이 합쳐지면서 양질 면에서도 충실하게 되었지.

그 중 지역토박이인 나도 몰랐던 비밀스러운 여행지도 있었어. 알고는 있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도 있었지. 그곳들을 소개할게.

먼저 신비의 바닷길 동섬이야. 진해해양공원 근처에 있는 이곳은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장소이지. 왜 있잖아. '모세가 바다를 가르며 뒤따라오는 적군을 피해 바다를 건너는장면'처럼 여기 동섬은 바다길 시간, 즉 물때에 따라 섬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어.

섬의 규모는 크지 않고 아담해, 빠르게 훑어본다면 5분정도 걸릴 거야. 하지만 동섬의 꼭대기 위에 앉아 저 멀리 거가대교도 보고, 바닷길을 걸으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할 수도 있지. 시간이 있다면 바지락, 꼬막 등을 잡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겠지? 원래 물이 있었던 공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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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개 할 곳은 드라마 <김수로> 생각나? 그곳의 촬영 세트장이었던, 김수로세트장이야. 정확히 말하면 마산 해양드라마 세트장이지. 지금은 <계백>이 촬영되고 있었어. 어떻게 아냐고? 계백촬영지는 접근 금지였거든...

여기는 여느 드라마 세트장과 비슷해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드라마 속 장면이 하나씩 떠오
르지. 입장료가 없고 한적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 것 같아. 옛 마산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였던 저도연륙교로 가는 구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니,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를 하다가 살짝 내려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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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장구마을이야. 마을이름 특이하지 않아? 여기 장구마을은 나처럼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장소인 것 같아. 장구마을이라는 이름은 마을을
바라보며 많은 섬들이 있는데 그 섬 중 하나가 장구모양처럼 생겼다고해서 장구섬이라고
불라.

아마도 여기서 유래 된 게 아닌가 싶어. 일몰사진을 찍을 때는 부제가 중요하잖아 여기는 부제가 넘쳐나, 배를 타고 일을 하시는 어르신들, 그리고 장구섬과 주위의 아기자기한 섬들, 끼룩 끼룩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 유럽의 베니스를 생각하게 하는 항구 풍경 등 사진 찍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니깐.

내 고향 창원, 창원에서 태어나고 창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토박이인데, 가까울수록 더욱 몰랐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 가끔 멀리 여행갈 시간이 없을 때 창원의 구석구석을 여행해봐야겠어. 어때? 이정도면 창원도 볼거리가 많지 않니? 창원으로 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의 도시를 만나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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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 기재된 내용입니다.



태그:#창원여행, #신비의바닷길, #마산해양세트장, #장구마을, #동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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