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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리사는 날아다니는 것 중에는 비행기, 네 발 달린 것 중에는 책상을 제외하고 모두 요리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중국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구기자다. 이런 약초가 제주 산야에는 지천으로 널려 있다. 여름철이면 제주 산과 들, 한적한 길가에 흔히 볼 수 있는 환삼덩굴은 주변에 있는 식물을 감아 에워싸며 분포지를 넓히는 골치 아픈 식물. 하지만 한방에서는 폐를 튼튼히하고 소변을 잘보게 해'율초'로 불린다.

농사꾼에게 골칫거리 식물이 최근엔 보습과 노화방지 효과로 화장품 개발은 물론 아토피 치료약재로 개발되는 등 쓰임새가 적지 않다.

 칼라 280쪽, 정가 25,000원
▲ 불로장생 칼라 280쪽, 정가 25,000원
ⓒ 도서출판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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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건강과 아름다움의 약속>은 제목이 말해주듯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치는 요즘 우리가 쉽게 접하는 식물(약초)을 곳곳에 배치해 놓은 약초사전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식물 이름과 약재이름, 학명, 민간이나 한방에서의 쓰임새뿐만 아니라 제주어 이름도 찾아 싣고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곳곳에 한방과 서양 의학에서 주목하고 있는 식물과 진화론에서 음양오행설에 이르기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만 여겨졌던 이론들을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인류와 식물의 공존, 그들은 어떻게 함께해 왔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자신을 먹어치우는 동물이 다가와도 움직일 수 없는 식물들. 주어진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고 있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방어 전략을 갖추고 자신을 보존하고 후손을 번식시켜 온 것에 이 책은 주목한다.

열에 의한 풍을 몰아내고, 장(腸)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주엽나무는 볼펜보다 큰 가시로 무장해 자신을 보호하고 있고, 바닷가 한적한 곳에 노란 꽃을 피우는 선인장은 변비와 이뇨작용에 좋지만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며칠 동안 고생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이파리를 먹으면 소태처럼 쓰다는 소태나무도 있다. 식물들은 가시와 털, 화학물질을 분비하며 동물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고 다른 식물과 경쟁을 해야 한다. 또한 벌과 벌레들을 불러들여 후손을 번식시키는 치밀한 전략을 쓰기도 한다. 동시에 인류는 그들을 어떻게 이용하면서 생활해 왔는가도 관심이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이 등장하는 TV인기 드라마 '동의보감'을 계기로 지리산에서 자라는 약초와 접목시켜 '경남 산청약초축제'를 개최한지 올해로 10년째이다.
▲ 경남 산청군이 인증한 우수한약재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이 등장하는 TV인기 드라마 '동의보감'을 계기로 지리산에서 자라는 약초와 접목시켜 '경남 산청약초축제'를 개최한지 올해로 10년째이다.
ⓒ 제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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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잡풀이 노화방지 화장품으로'

미래 산업으로서 식물의 가치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에델바이스에 주력하는 스위스, 라벤더와 양귀비로 유명한 프랑스, 독일의 약초를 이용한 제약회사, 약초 재배와 가공으로 인구 650만 명이 먹고 살아가는 중국 안휘성(安徽省)의 박주시 등 식물을 건강산업과 연결해 미래 산업으로 가꿔가는 여러 나라들의 전략과 현황도 살펴본다.

다른 나라들은 자생식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유용한 성분을 찾아내고 있다. 여의치 않으면 자신들의 나라에 씨앗 또는 모종으로 들여와 재배하면서 자신들의 식물로 만든다. 민간에서 사용했던 식물은 수천 년 동안의 경험과 지식이 녹아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 세계는 이를 건강과 융합시키며 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학성 결여라는 이유로 외면받던 동양의학. 특히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약초를 써서 질병을 치료하는 한방도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화장품의 나라 프랑스가 제주에 자라는 식물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스위스 역시 지역 농민들이 재배할 약초 재배기술을 연구 보급하는 등 자생식물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대학생들이 창업한 약재창고 약재를 손질하는 모습
▲ 중국 사천성 약재시장 대학생들이 창업한 약재창고 약재를 손질하는 모습
ⓒ 제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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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약한사람 신맛, 폐가 약한사람 매운맛 찾는다'

동양의학이 인체를 하나의 우주로 여겨 약초를 접근하는 반면 서양의학은 성분을 통한 치료에 중점을 둔다. 서로 달라 보이지만 서양의학 역시 화학성분의 부작용 때문에 천연식물에 눈을 돌리고 있다.하지만 마냥 효능만 보고 식물을 쓸 수는 없다. 물리적 화학적 방어수단을 갖고 있는 독성 식물은 건조와 추출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독성을 이용해 수천 년 전부터 질병을 치료해 왔다.

약초는 동양의 전유물이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온 귀중한 체험과 지혜의 산물이기도 하다. 현대의학의 최첨단을 걷는다는 유럽 선진국들도 약용식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의학적으로 활용한 지 이미 오래다. 그들은 그들 나라에 없다면 열대 우림에서 히말라야, 우리가 사는 제주도, 심지어 바닷속에서까지 약용식물을 찾아내고 자신의 것들로 만들어가고 있다.

성산읍 수산리 농민들이 작약을 수확하고 있다.
▲ 제주도 성산읍 성산읍 수산리 농민들이 작약을 수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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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환경과 엄청난 식물자원이 있으면서도 우리 것조차 지키지 못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눈을 돌리지 못한다면, 약용자원 활용은 고사하고 지식 식민지로 전락하지 말란 법도 없다. 우리 식물 자원을 바탕으로 한 약용식물 산업, 더 나아가 건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럽의 경험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라산에서 영천과 산청, 중국 안휘성과 사천성, 독일의 쉬베비쉬게뮌트, 스위스 알프스 산자락, 프랑스의 디뉴레뱅과 샤르트르 등에 이르는 취재 여정을 발로 뛴 송창우 제주MBC 기자는 "청정 환경에 다양한 식물자원이 있는 불로장생의 섬 제주와 오랜 한방의 전통을 지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한라산 구석구석과 중산간 일대 오름 등 제주약초의 비밀을 찾기 위한 작업이자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그만 시도"라는 그는 "왜 식물과 인간, 자연이 함께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도서출판 각, 280쪽, 정가 25,000원.

<다음은 다섯 마당의 주요 내용>

제1부 <공존(共存)>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 한라산, 눈밭에 싹을 올리고 노란 꽃을 피우는 복수초, 봄이면 배꽃과 함께 한적한 돌담에 피어나는 하얀 산작약, 하얀색 꽃이 노란색 꽃으로 변한다고 해서 금은화라고도 불리는 인동꽃, 제주에서는 배체기라고 불리는 질경이와 민들레, 여름철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분비하며 산림욕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백나무, 하찮은 잡초처럼 여겨지던 풀에서 숲에 이르기까지 인류탄생과 함께 해온 식물의 중요성을 새삼 주목하게 한다. 2천 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는 한라산의 섬매발톱나무나 마가목, 보리수나무, 화살나무, 용담, 참빗살나무, 제주황기 등은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약품으로 생산할 가치가 있는 약초들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는 미약하다. 물론 열 내림 약으로 쓰이는 황금(黃芩)과 총명탕의 재료가 되는 석창포(石菖蒲), 여성들의 약으로 불리는 작약(芍藥) 등의 약재는 밭에서 수확하는 작물로 성공을 거뒀지만 이 역시 재배에 그치고 있을 뿐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지조성비 30억원과 약 100억원의 민간사업비를 투자한 한약재 보관시설이다.
▲ 경북 안동시 우수약재유통시설 부지조성비 30억원과 약 100억원의 민간사업비를 투자한 한약재 보관시설이다.
ⓒ 제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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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변화(變化)>
물질적 풍요가 넘쳐나는 현대사회, 현대인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거의 매일 같은 일을 되풀이하면서 주변사람들과의 무한경쟁을 벌이며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소외감을 넘어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경상남도 백운산 자락의 양천리는 초여름에 분홍색 꽃을 피워 한여름에 말라버리는 하고초(夏枯草)라는 꿀풀을 논밭에 심어 소득을 올리자 마을 이름도 하고초 마을이라고 바꿔버렸다. 경상북도 안동시는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바이오산업단지를 추진해 지역농업을 살리고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고, 경상남도 산청은 약초축제를 개최하면서 한방타운을 세워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충북 제천시는 한방산업단지를 통해 1차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약초재배 열기는 자칫 지나친 경쟁으로 빠져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도 주문한다. 건강에 대한 욕구를 돈으로 치환되는 욕망을 경계한다.

제3부 <융합(融合)>
"좋은 약초는 겨울에도 자란다. 이런 약초는 미리 화분에 거두어 실험실로 옮겨 놓는다. 괭이밥 뿌리로는 유행성감기를 치료하고, 무궁화 뿌리를 달여 만든 고약으로는 피부병을 고친다. 피부습진에는 규석이 좋고, 쥐방울풀 뿌리를 짓이겨 뽑은 즙은 설사와 부인병에 효험이 있다. …" 중세 수도원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대목이다. 서양이라 해서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우리와 다르지는 않았다. 식물에서 질병 치료제를 찾아왔던 것이다.

프랑스 남부지방 디뉴레뱅의 6월, 태양빛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들판에는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보라색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라벤더라는 식물이다. 살균과 방충효과 때문에 간질병과 두통약으로 쓰이던 라벤더는 최근 향수와 화장품, 약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예전에 밀을 재배하던 들판은 라벤더를 비롯해 열을 내리는 서양고추나물과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호로파(胡蘆巴), 참당귀, 심지어 양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약초밭으로 변하고 있다. 비료를 쓰지 않고 감태나 해조류 등으로 거름을 주고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된 약초들은 농가들이 손수 가공해서 제약회사에 팔기도 하고, 농가가 직접 화장품과 향수, 비누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사기 위해 도시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럴 때 펼쳐지는 축제는 또 하나의 상품으로 변하고 그래서 도시 전체가 약초 하나로 먹고 사는 곳도 많다. 약초를 이용한 휴양시설이 즐비하고, 공해가 거의 없는 기업들이 들어와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생산농민과 지역주민, 기업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산악국가인 스위스에서는 약초연구소가 지역농민들이 재배할 약초재배기술을 연구해 보급하고, 농민들이 청정 환경에서 약초를 재배하면 제약회사나 사탕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이를 믿고 수매하고 있다. 자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약초, 즉 식물이 있다. 스위스의 자생식물에 대한 연구는 대단하다. 알프스 산 3,200m 부근에서 자라는 에델바이스를 해발 1,200m 밭에서도 농가들이 재배할 수 있도록 개량해 보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약용식물 재배에 맨 먼저 관심을 돌린 나라는 독일이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제창한 친환경농법인 다이나믹 농법을 고수하면서 식물을 원료로 한 약품과 화장품, 비누, 향수 등을 만들어 한 해 8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회사도 있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인 쉬베비쉬게뮌트시에서 90년 넘게 지역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벨레다(WELEDA)는 최근에는 약초와 관광을 연계시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좋은 제품 생산으로 기업이 명성을 얻으면서 기업이 있는 도시의 명성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부지방 디뉴레뱅의 광활한 대지에 자라는 라벤더. 6월의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아래 보라색 향연이 펼쳐진다.
▲ 프랑스 남부 디뉴레뱅 남부지방 디뉴레뱅의 광활한 대지에 자라는 라벤더. 6월의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아래 보라색 향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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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부상(浮上)>
그동안 그저 중금속에 오염되고 값싼 약초만 생산하고 있다고 여겨졌던 중국의 변화를 담고 있다. 중국은 국가적으로 약초재배와 가공을 주요정책으로 채택하면서 요즘 엄청난 변화의 와중에 있다. 중국에서의 최상급 약재는 이미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 즉 GAP를 약초재배에 적용하고, 가공에 있어서도 우수품질관리인증인 GMP를 도입하는 등 약초산업을 대대적인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엄청난 예산을 들여 약재판매시장을 현대화해 관광호텔을 겸한 복합 상가를 조성하기도 하고, 일반인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약재판매상 창업을 도와주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해 창업자금을 지원해주고, 상가도 몇 년간은 무상으로 빌려준다. 소비자들이 쉽게 약재를 구할 수 있도록 3g, 5g 단위의 소량으로 포장하는 등 유통 다변화를 통해 약초산업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약재가 있는 곳에는 휴양과 건강을 접목시켜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세계가 천연작물과 약용식물에 관심을 돌리는 추세에 따라 국가차원에서 세계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저지리 영농조하 약초세척건조시설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영농조하 약초세척건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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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진화(進化)>
"절해고도이면서 의료 인력도 변변치 않은 제주에서 병이 나면 이곳에 나는 식물로 치료할 수밖에 없었다."는 김한주(이학박사, 제주도 약용식물자원 연구자) 선생의 말은 제주 민초들이 예전부터 제주에 자생하는 약용식물에 의존해 왔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부르는 이름도 달랐다. 소의 무릎처럼 생겨서 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한다는 쇠무릎은 '몰모작쿨', 장을 부드럽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하눌타리는 '두레기', 변비치료에 쓰이는 번행초는 '바다시금치', 통풍에 쓰이는 누리장나무는 '개낭', 부부금실을 좋게 한다는 자귀나무는 '자귀낭', 으름은 '졸갱이'. 부르는 이름이 다른 만큼 그들의 쓰임새도 달랐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2,000종이 넘는 식물이 있고 현재 약초로 쓰이는 식물만 해도 800종이 넘는다.

아열대에서 아한대까지 아우르는 한라산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척박한 중산간은 식물의 생존력을 키워 그만큼 약성도 뛰어나다. 게다가 겨울철에 얼지 않는 땅은 밭에서 작물로 재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감귤과 양배추, 무 등에 집중된 제주농업의 작목 변화를 유도할 수 있고, 쇠퇴하는 1차 산업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기도 하다.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된 약초의 가공을 통해 공해 없는 제조업을 육성할 수 있고, 독일이나 프랑스, 스위스, 중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산업화 연구는 단순한 일자리가 아닌 고급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하다.

특히, 대규모 위락시설 위주로 땅을 파헤치고 개발하고 있는 현재 관광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제주를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 거창하게 얘기한다면 이산화탄소로 병들어가는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기도 하다. 이 책은 풍요롭고 다양한 식물을 가진 나라가 미래인류의 건강을 담보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독일의 화장품과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인 벨레다사의 약초농장
▲ 제주MBC 취재팀 독일의 화장품과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인 벨레다사의 약초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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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책은 제주MBC(사장 정준)가 지난해 HD TV다큐멘터리로 방송했던 '불로장생, 건강과 아름다움의 약속’(연출 송창우, 영상 김봉훈)의 영상 화면을 원고에 맞게 컬러사진으로 재구성한 책으로 예전의 방송 스틸사진과 달리 해상도가 뛰어나다. 저자의 고민이 담긴 취재메모와 함께 직접 그렸던 스케치의 맛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불로장생 건강과 아름다움의 약속

송창우 지음, 각(2011)


태그:#약초, #불로장생,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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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대자(大者)는 그의 어린마음을 잃지않는 者이다' 프리랜서를 꿈꾸며 12년 동안 걸었던 언론노동자의 길. 앞으로도 변치않을 꿈, 자유로운 영혼...불혹 즈음 제2인생을 위한 방점을 찍고 제주땅에서 느릿~느릿~~. 하지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세 아이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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