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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 23일 오후 6시 15분]
 
"중성자선 검출, 2번이 아니라 13번"
 
3·11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정문 근처에서 2번 계측된 것으로 알려졌던 중성자선이 실제로는 12~14일 사이에 13번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23일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제1원전 정문은 원자로 건물에서 서쪽으로 약 1.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그동안 중성자선 검출 횟수가 2번으로 알려졌던 것은 관측된 데이터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 간과됐기 때문이라고 도쿄전력에서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정문 근처에서 계측된 중성자가 "미량"이었다며 "현재는 측정 한계 이하이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지만,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성자선은 일반적으로 핵분열이 일어났을 때 방출되는 것으로, 방사선 중에서도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중성자선이 검출된 원인은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도쿄전력은 "(핵연료의) 우라늄 등 중금속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도쿄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유아가 마셔도 되는 기준선의 배가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것에 대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에 분포된 게 틀림없다"며, 비 등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이 정수장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정수장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과 관련, "(유아가 아닌) 어린이나 어른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고 생활용수로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 이상으로 생수를 사재기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23일 오후 4시 20분 무렵 후쿠시마 1원전 3호기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와 관련해, 도쿄전력이 오후 5시 15분 무렵 기자회견을 열고 "연기가 수습되고 있다는 연락을 현장에서 받았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 연기의 영향으로 3호기와 4호기의 중앙제어실에 있었던 작업 인원들과 방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던 요코하마시 소방국 및 도쿄소방청의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3호기 연기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6신 : 23일 오후 5시 5분]

 

후쿠시마 1원전 3호기에서 검은 연기

 

23일 오후 4시 20분 무렵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3호기에서 불길이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전력은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을 대피시켰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전력 측이 "(연기가 피어오른 곳이) 터빈 건물인지 원자로 건물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5신 : 23일 오후 2시 55분]

 

도쿄도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유아에게 먹이지 마세요"

 

도쿄도가 23일 카스시카구(區)에 있는 정수장의 물에서 1리터당 21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도는 이것이 유아가 섭취해도 되는 기준선(1리터당 100베크렐)을 넘었다며, 이 정수장의 수돗물을 이용하는 도쿄의 23개 구와 도쿄도 안에 있는 5개 시에 '이 수돗물을 먹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권유했다.

 

이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유아가 마셔도 직접적으로 (유아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수치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에 대비해 유아에게 먹이는 물로 혹은 분유를 타는 데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4신 : 23일 낮 12시 50분]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내부 온도, 설계 온도보다 약 100℃ 높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의 내부 온도가 설계 온도보다 약 100℃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설계 온도는 302℃인데, 23일 오전 6시에 측정해 보니 400℃가 넘었다는 것.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시작한 후 조금씩 온도가 내려가서 오전 10시에는 390℃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와 원자로에 담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펌프를 가동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원자로 노심에 공급하는 물을 바닷물에서 담수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장치를 24일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2호기의 경우 전원 접속 작업을 하는 터빈 건물의 방사선 수치가 높아서 작업이 일부 중단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3신 : 23일 낮 11시 55분]

 

후쿠시마 원전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흙과 물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문부과학성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북서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곳과 35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두 지점은 모두 후쿠시마현에 속하며, 조사 토양은 21일 채취된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원전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방사성 요오드가 4만 3000베크렐, 방사성 세슘이 4700베크렐 검출됐다. 또한 3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는 방사성 요오드가 1만6000베크렐, 방사성 세슘은 1400베크렐 검출됐다.

 

문부과학성은 "이것이 농작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야채 등의 방사성 물질 수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연못의 물에서도 1킬로그램당 방사성 요오드가 2090베크렐, 방사성 세슘이 511베크렐 검출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이 물이 수원으로 섞여들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수돗물의 방사성 물질 수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이니치신문>은 후쿠시마현 중심부의 대기 중 방사선 수치가 상당히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24시간 내내 야외에 있을 경우를 상정해 14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방사선 수치를 측정한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65킬로미터 떨어진 후쿠시마시에서 이 기간 중 누적량이 1770.7마이크로시버트로 나왔다는 것. 이는 일본인이 1년간 자연 상태에서 노출되는 평균 방사선량인 1500마이크로시버트를 넘어서는 수치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같은 조사에서 후쿠시마현의 다른 도시들인 이와키시에서는 299.7마이크로시버트, 우쓰노미야시에서는 34.1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으며, 도쿄에서는 10.8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2신 : 23일 오전 10시 20분]

 

후쿠시마 인근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 기준치 164배 검출

 

후생노동성이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11개 품목의 채소에서 국가가 지정한 잠정 기준치를 넘어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 11개 품목 중 '쿠키타치나'라는 채소에서 기준치의 164배에 달하는 8만2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쿠키타치나를 하루에 100그램씩 열흘간 먹으면, 자연 상태에서 1년간 노출되는 방사능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NHK는 전했다. 또한 브로콜리에서는 기준치의 27.8배에 달하는 1만39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11가지 채소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당분간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되는 이 11가지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토치기현, 군마현에서 생산된 시금치 등의 농산물과 후쿠시마현에서 나온 우유 원유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선이 검출됐다며 당분간 출하를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

 

[1신 : 23일 오전 9시 50분]

 

후쿠시마현에서 규모 6 강진... 원전 피해 없는 듯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에서 23일 오전 두 번(7시 12분 무렵과 7시 36분 무렵)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두 지진의 진원은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인 것으로 일본 기상청이 관측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7시 12분 지진은 규모 6.0, 7시 36분 지진은 규모 5.8이었으며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는 두 지진 모두 진도 5로 관측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NHK는 두 지진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에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는 외부 전력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지진 후에도 그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걱정은 없다"면서도 "강한 여진이 올 수 있으니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입자가 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발견됐다고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그 양이 아주 적어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2일 오후 10시 43분 무렵 외부 전력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조명을 다시 켰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1원전 1~4호기 중 외부 전력으로 중앙제어실 기능을 일부라도 복구한 것은 3호기가 처음이다.


태그:#일본대지진, #후쿠시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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