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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가 14일 촬영해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위성사진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가 14일 촬영해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위성사진
ⓒ 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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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22일 오후 6시 10분]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닷물 오염 범위 넓어져"

22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주변 바다의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원전 남쪽 16킬로미터 해역까지 기준치의 16.4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것은 이전에 조사했을 때보다 바닷물 오염 범위가 넓어진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한 NHK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에 대한 방수 작업이 오후 5시 17분에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4호기 저장 수조 방수 작업에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원전을 봉쇄할 때 쓰인 것과 같은 종류의 특수 차량이 사용됐다.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주입할 때 쓰이는 이 특수 차량은 체르노빌에서는 콘크리트를 붓는 데 쓰였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콘크리트가 아니라 물을 붓는 데 사용된 것이다. 4호기에 대한 방수 작업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 대한 방수 작업은 이날 오후 3시 10분 무렵 시작됐고 1시간 후 종료됐다.

[4신 : 22일 오후 4시]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모두 외부 전력 공급"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6호기에 모두 외부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NHK가 오후 3시 무렵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21일) 3호기에서 연기가 나온 후 중단됐던 외부 전력 복구 작업을 22일 오전에 재개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에는 4호기, 오전 8시에는 2호기 복구 작업이 재개됐다는 것.

그 결과 오전 10시 35분에 3호기와 4호기에도 전기를 보낼 수 있게 됐고, 이로써 1~6호기 모두 원전에 외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오후 2시 무렵 제1원전의 각 원자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호기(접근해서 송전 준비 중), 2호기와 4호기(접근해서 송전 확인 및 내부 계기 점검 중), 3호기(4호기를 경유해서 송전 예정), 5호기(송전 개시, 냉각 기능 작동), 6호기(송전 가능한 상황으로 냉각 기능 준비 중)

NHK는 2호기의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에 물을 투입하는 펌프가 가장 빨리 복구될 것으로 도쿄전력이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 작업에 가장 많은 인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NHK는 제1원전 1~4호기의 중앙제어실(MCR)에도 전력을 공급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제어실이 복구되면 그동안 계측할 수 없었던 원자로 내부 온도나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의 수위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전 복구 작업 환경도 좋아진다고 NHK는 보도했다. 조명이 들어오고, 내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다는 것.

도쿄전력은 냉각 기능 회복 작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는 2호기와 4호기에서 작업이 가장 많이 진행됐고 오늘(22일) 안으로 일부 설비나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NHK는 도쿄소방청이 오사카시 소방국과 연계해 이날 오후 3시 10분에 3호기 방수 작업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업은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3호기에 방수한 양은 약 3600톤인데, 이는 '사용 후 핵 연료봉' 저장 수조 용량의 3배에 이른다고 NHK는 전했다.

[3신 : 22일 오후 2시]

후쿠시마현 지사, 도쿄전력 사장 '사죄 방문' 거부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사죄 방문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사토 유헤이 후쿠시마현 지사가 이를 거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토 유헤이 지사는 "현민들의 불안감과 분노가 극한에 달해 있다"며 "사죄를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기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쿄전력 측에 "사장 이하 직원들은 사력을 다해 사태 수습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은 원전 사고 발생 이틀 후인 13일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도쿄전력과 그 협력업체 등에 속한 직원들이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현장에서도 도쿄전력 사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정오가 지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22일) 오전 7시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났던 연기는 이제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로 감소했고, 3호기에서 난 연기도 회색이었다가 점점 흰색으로 변했다"며, 이날 발생한 연기 관련 문제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2신 보강 : 22일 오전 11시 20분]

"후쿠시마 1원전 2호기와 3호기에서 또 연기"

"22일 오전에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하얀 증기 같은 것이 올라왔고, 3호기에서는 안개 같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는 전날(21일)에도 약 2시간 정도 연기가 올라왔다.

이와 관련, NHK는 2호기와 3호기에서 올라온 것은 수증기로 보이며 이는 복구 작업에 큰 문제가 안 되는 것으로 판단해 복구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도쿄전력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 부근에서 평상시의 약 1600배에 이르는 방사선량을 측정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1신 : 22일 오전 10시 ]

"후쿠시마 제1원전 근해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가까운 바다에서 안전기준의 최대 126.7배에 달하는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22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반에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 0.5리터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원자로규제법이 정한 기준의 126.7배에 이르는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 그 외에도 세슘 134가 기준치의 24.8배, 세슘 137이 기준치의 16.5배 검출됐다.

이처럼 바닷물에 방사성 물질이 유입된 원인은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공기 중으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빗방울과 함께 바다로 떨어졌거나, '사용 후 핵 연료' 저장 수조에 뿌린 물이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방사성 물질은 물고기 등의 체내에 축적될 뿐만 아니라 그 물고기를 먹은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에 앞으로 이에 대해 더 조사할 방침이라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또한 도쿄전력은 이것이 어업에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5호기에 외부 전력 공급이 21일 재개됐으며, 이를 통해 5호기 원자로에 대한 본격적인 냉각 작업이 개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그동안 5호기에서는 비상용 전력으로 원자로 냉각을 했으나, 21일 오전 11시 36분 비상용 전력에서 외부 전력으로 전환했고 오후 1시 이전에 외부 전력으로 냉각용 펌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것.

도쿄전력은 6호기에도 23일까지는 외부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사히신문>은 2호기에서도 부품 교환 작업 등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1일 3호기에서 피어오른 연기에 대해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사용 후 핵 연료' 저장 수조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일본대지진, #후쿠시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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