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린 광주 FC의 신예 스트라이커 박기동이 1라운드 MVP로 선정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 6일에 벌어진 2011 K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박기동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았다. 또한 박기동은 각 포지션별로 최고 선수를 뽑은 베스트11에서도 공격수 부문에 뽑혀 2관왕에 올랐다.

박기동은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광주 FC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K리그에 참가한 신생팀 광주 FC는 박기동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첫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해 일본의 FC 기후에서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을 겪으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박기동은 축구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올 시즌 광주 FC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데뷔해 단 1경기 만에 스타로 떠올랐다.

191cm의 장신 공격수로 제공권 장악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며 발재간까지 좋아 벌써부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물론이고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박기동은 올 시즌 공격수로 '전업'해 역시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린 상주의 김정우와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기동이 2골을 터뜨린 광주 FC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던 조광래 감독은 박기동을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전남의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지동원과 비교하면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모따(포항), 오장은(수원), 공영선(전남), 배기종(제주)가 뽑혔고 수비수로는 양상민(수원), 마토(수원), 아디(서울), 허재원(광주)과 골키퍼 최은성(대전) 등이 K리그 개막전을 빛낸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광주 FC 박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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