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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풀로 뒤덮힌 오름정상
▲ 오름정상 띠풀로 뒤덮힌 오름정상
ⓒ 김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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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아스팔트에서는 열기를 토해냈다. 바깥기온 37도. 이쯤이면 폭염이 아닌가 싶다. 중부지방에 쏟아지는 폭우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제주지방은 대지를 달궜다. 요즘 제주에 관광 오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제주도가 왜 그렇게 더워요?"라고 말한다.

이쯤이면 누구나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여름나기를 시도해 보지만,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만이야 하겠는가? 특히 제주도에서 자연의 바람은 숲속이 최고다. 그 숲속 중에서도 꼭꼭 숨어 있는 오름이 궤물오름이다. 궤물오름은 제주시가 궤물오름과 족은노꼬메 오름 간 산책로를 개설하면서 많은 오르미들이 찾고 있는 오름이기도 하다.

궤물오름 입구 표지판
▲ 오름 입구 궤물오름 입구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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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안내판
▲ 오름 안내판 오름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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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제주 시내를 벗어나 1139번 도로를 달리자 바깥기온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라산 숲이 자연바람을 생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어리목에서 중문방향으로 통하는 도로를 진입하자 왼쪽으로 난 길이 바로 궤물오름 가는 길. 해발고도가 높다보니 오른쪽으로 애월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였다.

입구에 들어서니 오르미들을 반기는 정자와 야생화 군락이 정원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등반로 소나무와 삼나무 그늘이 무더위를 식히는 무기였다. 나무마다 명찰을 달고 있으니 마치 수목원 같은 오름이랄까.

야생화 무리
▲ 야생화 무리 야생화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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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로는 수목원 같아
▲ 수목원 등반로는 수목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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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리아 길을 따라 가다보면 다시 이어지는 등반로는 페타이어를 깔아 놓은 등반로다.  정갈한 산책로가 호젓했다. 무르익어 가는 여름, 갖가지 야생화에 발걸음을 멈춘다. 쯤을 내어 오름등반을 하시는 오름대장 아저씨는 등반로를 오르면서 야생화마다 이름을 불러 준다.

꿀풀 나무는 답례라도 하듯 바람에 흔들렸다.

물이 고여 있는 궤물
▲ 궤물 물이 고여 있는 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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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물오름은 오름의 이름처럼 오름 등성이에 가면 '물이 고여 있는 귀물'을 만날 수 있다.  그 진원지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는 조그만 연못을 만들었다. 작은 연못의 물이 흘러넘치면 또 다시 조그만 연못을 생성한다. 여름철에 물만 봐도 시원함을 느낀다.

정상 산불조심 초소
▲ 정상 정상 산불조심 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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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표지석
▲ 정상 표지삭 정상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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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본 제주 해안
▲ 정상 정상에서 본 제주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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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 하산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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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니 제주의 초가를 이는 띠풀(새)이 바람에 흔들렸다. 능선 길은 띠풀 오솔길, 멀리 비양도가 보이는 능선 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가을이 달려 올 것만 같다.

궤물오름
궤물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산 136-1번지로 말굽형화산체이다. 궤물오름은 비고    57m, 표고 597.2m로, 오름 북동쪽사면에는 '궷물'이라 부르는 샘이 있어 궷물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궤물오름은 서부산업도로 납읍 관광목장에서 새로 개설된 제1산록도로 중간지점의 도로 변 우측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산불경방초소가 설치있다.

해송과 삼나무가 부분적으로 조림되어 있으며 정상에 서면 경마장을 비롯해  제주 서부지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중에서-


태그:#궤물오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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