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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30일 부평시장을 방문, 인천 최대 전략 지역인 부평에서 유권자를 만났다.  이날 유세전에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가해 마지막 주말 총력전에 임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30일 부평시장을 방문, 인천 최대 전략 지역인 부평에서 유권자를 만났다. 이날 유세전에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가해 마지막 주말 총력전에 임했다.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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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6·2 지방선거 결전의 날을 사흘 앞두고, 수도권에 총력을 투입했다. 여당은 상대적 우위를 차지한다고 판단해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야당은 젊은 층의 투표 참여와 '노풍' 등을 통해 '역전 드라이드'를 걸었다. '범야권단일후보'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후보의 '역전 드라이브'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30일,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을 맞아 인천 곳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막판 대세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한나라당 중앙당에서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정옥임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 김소남, 배은희 의원이 합류해 안 후보의 주일 표밭 갈이에 힘을 보탰다. 정 대표 등은 계산역 사거리와 부평시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는 안 후보 등과 합류했다.

이날 안 후보는 부평 순복음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드린 뒤, 부평 갈산동 갈월 교회, 관교동 순복음교회 등을 방문하며 기독교 표심을 호소했다.

또한 한나라당 중앙당 기자실에서 열린 '수도권 필승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공동 공약도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은 상대로 무개차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한 뒤 부평시장으로 이동, 지원유세에 나선 정몽준 대표와 합류해 시민들을 만났다.

안 후보는 "검증 안된 야당 후보는 인천 미래에 도움이 될 긍정적인 정책은 내놓지 못한 채 흑색선전을 앞세운 선동정치를 통해 승부에만 집착하고 있다"면서, "편향된 시각으로 인천을 부정적인 도시로 폄훼하며,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는 야당후보는 시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송영길 후보를 비난했다.

정몽준 대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의 비약적인 발전은 능력 있는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이끌어 낸 것"이라며 "안 후보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외교적 결과를 도출해 내는 등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국가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국민을 편 가르고 겁주는 정당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인천대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단위로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30일 부평역에서 마지막 주말 총력전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유세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민주당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송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30일 부평역에서 마지막 주말 총력전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유세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민주당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송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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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도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시장 전에 당력을 총집중했다. 중앙당 차원의 집중 지원 유세를 비롯해 민주노동당과 '2010인천지방선거연대' 소속 단체들의 지원도 이어져, 송 후보의 '역전 드라이브'에 힘이 실렸다.

송 후보 측은 이명박 정부가 '북풍'을 이용해 수도권에서 야권 후보가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음에도 불구, 인천은 박빙의 승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 안 시장 8년 동안 신도시로 인한 역차별에 대반 유권자들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30, 40대 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송 후보는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고, 특히 여론 주도층인 40대에서도 10% 포인트 정도 앞선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 후보 선대위는 "북풍의 최전선인 인천에서 선전하는 있는 것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 여론이 높고, 인천의 부채 문제와 구도심 소외라는 '선거 프레임'을 형성시켜 선거를 인물 대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송 후보는 이런 반전 분위기를 상승시키기 30일 위해 '72시간(3일) 변화와 희망 릴레이' 선거전에 돌입했다. 송 후보의 릴레이 유세는 선거 마지막 날인 6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변화와 희망 릴레이' 첫날인 이날 송 후보는 소래산을 뛰어 오르며 필승을 다졌다.

부평역에서 수도권 총력 유세전에 참석한 송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악용해 지방선거를 삼키고 있지만, 북풍의 진원지인 인천에서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이번 선거는 '막개발', '전쟁', '안보무능', '경재파탄'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정 대표도 "송영길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이명박 대통령이 폭주를 막고, 국민을 섬기면서 대통령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면서, "인천시를 빚더미로 올려놓은 한나라당 정권과 안상수 시장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송 후보 유세에는 GM대우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회원 등도 대거 참석해 인천 전략지역인 부평의 표심을 공략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민주노동당 인천시장으로 출마했던 김성진 전 후보자도 "송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아닌,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야3당 후보이고, 인천지역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후보"라며, "실업, 자살율 1위라는 오명과 함께, 대학진학 최하위라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송 후보의 당선이 절실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상수, #송영길, #정몽준,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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