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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13일 오후 4시 50분]
 
국방부 "천안함 유실 무기체계 위험성 없어"
 
군 당국은 침몰한 천안함 함미 부분을 백령도 인근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 무기체계의 안전성에 대해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 준장은 브리핑에서 "어제(12일) 화면상으로 봤을 때 하푼 유도탄과 어뢰 발사대가 제 위치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실된 무기체계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원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전원이 끊겨 있기 때문에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준장은 또 "함미의 연돌(연통) 부분도 원래 있던 위치에서 없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함미를 백령도 연안으로 이동시킨 경위에 대해서 이 준장은 "어제(12일) 풍랑 때문에 해저에 천안함 함미에 연결한 체인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예상보다 빨리 얕은 해안으로 함미를 이동시켰던 것"이라며 "사고 해역에 있는 탐색구조단장이 이런 결심을 하고 해군작전사령관에게 함미의 이동을 건의하였고, 이어서 참모총장에게 보고하여 승인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연락하여 평택에 있는 (실종자) 가족협의회에서 동의하기로 결정하고, 오후 3시에 탐색구조단장에게 결과를 통보했다"면서 "이러한 의사결정과정이 어제 오후 브리핑과 동일시간대에 이뤄짐으로써 언론에 별도로 통보하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군당국이 함미 부분에 대한 비밀조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 이 준장은 "함미를 해저면에 다시 내리기에 앞서 각종 부유물 등이 이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쳐놓은 그물망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약 20여 분 동안 UDT 및 SSU 7명이 작업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외국 전문가들이 방한해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에 필요한 절차를 이번 주 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12일 미국 측 조사단 8명 중 7명이 도착해서 우리 측과 첫만남을 갖고 앞으로의 조사 작업에 대한 총체적 의견을 나눴다"며 "오늘 중으로 호주에서도 현역장교 2명과 예비역 장교 1명 등이 입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 전문가들은 선체구조, 해양사고 분석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에 합류해 필요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단의 전체 규모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중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신: 13일 오전 8시 25분]
 
"주말경 인양작업 재개될 수 있을 것"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에는 13일 0시를 기해 풍랑주의보(풍속 30노트, 파고 3~4미터)가 발효되어 인양작업에 동원된 바지선과 크레인선 등은 인근 대청항으로 피항한 상태다.
 
군 당국은 전날 오후 8시 45분경 천안함 함미를 수심 45미터인 사고해역에서 수심 25미터인 백령도 연안 쪽으로 4.6㎞가량 안전하게 이동시켜 해저에 내려놓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함미가 물밖에 떠 있는 상태에서 바지선으로 인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함미의) 수중 이동은 부력에 의해 적은 힘으로도 가능하지만 수면 위로 올렸을 때는 표면장력이 작용하는 데다 함미 내에 가득찬 물 무게를 쇠줄이 견디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안함 함미 부분에는 인양에 필요한 체인(쇠줄) 3개 중 2개만 연결된 상태다.
 
해군 관계자도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에 인양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며 "풍랑이 잦아들면 마지막 세 번째 체인을 연결해 인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함미를 안전하게 물 밖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바람과 파도, 물살 등 최악의 기상 조건을 극복해야 한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는 14일부터는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가 시작된다. 하지만 군당국은 함미를 사고해역보다 수심이 낮은 곳으로 옮겨놓았기 때문에 인양작업은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군 관계자는 "천안함 함미에 체인 하나만 더 걸게 되면 인양에 필요한 준비는 모두 끝마쳤다고 봐도 된다"며 "이번 주말께는 인양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당국은 전날 수면 위로 드러났던 천안함 함미 부분의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어떤 무기가 유실됐는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외관상으로 어뢰나 미사일이 유실된 것으로 보이지만 선체가 부서지면서 원래 있던 자리에서 밀려났을 수도 있다"면서 "보다 정확한 결과는 선체를 인양해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신 : 12일 오후 7시]

 

군 "오늘 중 인양 계획 없다"... 76mm주포 등 그대로, 절단면 일부 손상

 

천안함 함미부분 일부가 지난달 26일 침몰 이후 17일 만에 처음으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군 당국이 대형 크레인선을 동원, 천안함 함미를 백령도 근해 방면으로 4.6Km 가량 이동시키면서 그 모습이 언론사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이 같은 이동은 이날 밤부터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이 극도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심이 좀 더 얕은 곳으로 함미 부분을 옮겨 인양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군당국은 설명했다.

 

이날 크레인선은 함미부분에 연결한 체인 두 가닥으로 함미를 끌어올려 함미의 윗부분 일부가 물 밖으로 드러난 상태에서 이동시켰다. 군 당국은 함미에 천안함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 밖으로 나타난 천안함 함미 부분에는 76㎜ 주포와 40mm 다목적 포, 하푼 함대함 유도탄 미사일 발사대와 어뢰발사대 등이 그대로 달려 있었지만, 절단면에 뒷부분 일부 등이 손상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군당국은 이날 오후 6시경 크레인이 이동을 멈추고 천안함을 수심 25미터 해저에 내려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때 천안함 함미를 해저에서 끌어올림에 따라 이날 중 천안함 함미를 인양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군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선체 인양을 위해선 체인을 세 가닥 감아야 하지만, 현재는 두 가닥만 연결된 상태로 인양을 시도하다가는 자칫 끊어질 우려가 있다"며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에 인양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이날 밤 천안함 함미를 다시 물속에 안착시킨 뒤 체인 하나를 추가로 더 연결한 다음에 안전하게 물 밖으로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1신 : 12일 오후 3시]
 
"천안함 함미 부분 백령도 연안 4.6km 이동"
 
12일 오후 군 당국은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부분을 백령도 연안 방향으로 옮기기로 하고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 준장은 "오늘 밤부터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이 악화할 것에 대비해 함미 부분을 현 위치에서 백령도 연안 방면으로 4.6㎞ 가량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함미 부분에 있는 실종자들과 각종 물체들의 유실 방지를 위해 절단면 등에 그물망을 설치할 것"이라며 "이는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처장은 "함미의 경우 묶어야 할 쇠줄 3가닥 가운데 현재 2가닥을 묶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현재 위치해 있는 곳에서 인양을 시도할 경우 수심이 깊어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 수심이 얕은 연안 쪽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함미 부분을 옮기는 작업은 이날 오후 8시경 끝날 것으로 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태그:#초계함 침몰,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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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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