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의 수비를 피해 양동근이 페이드어웨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전태풍의 수비를 피해 양동근이 페이드어웨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이명주

울산 모비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통합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9득점-14리바운드를 합작한 함지훈과 헤인즈를 앞세워 91-8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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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모비스가 우세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KCC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도움수비를 앞세워 던스톤과 함지훈의 득점을 묶는 데 성공한 KCC는 전태풍과 레더가 공격을 주도하며 모비스를 몰아붙였다.

 

모비스는 전태풍을 수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데다 외곽슛마저 침묵해 한 때 16점차까지 뒤지며 끌려갔다.

 

 전태풍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전태풍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이명주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의 저력은 무서웠다. KCC가 모비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체력을 많이 소모한 4쿼터 들어 모비스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함지훈과 헤인즈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한 모비스는 박종천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KCC를 따라붙은 끝에, 1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김효범의 3점슛으로 86-86 동점을 만들었다.

 

 전태풍이 돌파하다 공을 빼주고 있다.

전태풍이 돌파하다 공을 빼주고 있다. ⓒ 이명주

모비스의 추격에 흔들리기 시작한 KCC를 주저앉힌 것은 시즌 MVP 함지훈이었다. 김효범의 3점슛이 실패하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을 한 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챔피언 결정전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양동근과 전태풍의 맞대결은 양동근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11득점/5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과 14득점/4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태풍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며 팀 공격을 지휘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웃은 것은 양동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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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아, 해결해!

지훈아, 해결해! ⓒ 이명주

 양동근이 포스트업을 시도하고 있다.

양동근이 포스트업을 시도하고 있다. ⓒ 이명주

 돌파를 시도하는 양동근

돌파를 시도하는 양동근 ⓒ 이명주

 경기전에 웃으며 장난치는 양동근과 전태풍

경기전에 웃으며 장난치는 양동근과 전태풍 ⓒ 이명주

 

2010.04.01 11:45 ⓒ 2010 OhmyNews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양동근 전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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