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기상조건. 100년만의 폭설로 수도권 교통이 마비되고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던 최악의 날씨. 이러한 한파 속에서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겨울속의 따스함을 선물한 남도의 끝자락 고흥.

아름다운 경관과 우수한 기상조건으로 대한민국 우주수도를 꿈꾸며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고흥군. 고요했던 이곳에 힘찬 구령소리가 새벽을 깨운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온화하고 기복 없는 기후 때문에 운동선수들의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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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군수 박병종)에 따르면, 고흥군은 그동안 이곳을 찾은 스포츠 선수들이 동계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스포츠 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해왔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4.3℃. 연간 일조량이 2566hr. 야외 체력훈련 장소로 전혀 손색이 없는 팔영산 도립공원, 마복산, 봉래산 등은 체력훈련을 하면서 아름다운 다도해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흥만의 장점.

이 같은 천혜의 기상조건과 고흥군의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 결과, 지금까지 고흥군으로 동계전지훈련을 온 선수와 임원이 인하대학을 비롯 대학 5개팀과 서울대신고등학교 축구부등 고등학교 11개팀에서 총 700여명에 이른다고 신세경 홍보계장은 적극 자랑이다.

뿐만 아니다. 오는 2월 17일부터 12일간 고흥에서 개최되는 열리는 '제46회 춘계 한국 고등학교 축구연맹전'은 53개 팀에 선수 및 학부모 등 총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 특히 겨울철에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온화한 기후조건과 선수들을 위한 안락한 스포츠 인프라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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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학생들의 동계훈련을 지도하기 위해 고흥을 찾았다는 서울 대신고등학교 축구부 임근재 감독. 동계훈련지로 고흥을 찾고 보니 이곳의 시골 인심이 너무나 포근하고 선수들도 좋아한다고 귀뜀했다. 그러나 조금의 아쉬움은 남는 듯. 대도시에 비해 숙박시설이 완벽하지 못해 서울 학생들이 처음 적응하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동계 전훈지로 손색이 없는 기후여건과 각종 운동장, 생활체육공원, 그리고 도양읍에 건설되고 있는 축구장 2면과 금산 김일 기념체육관 등, 스포츠 인프라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부가적인 시설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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