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커트 실링 ⓒ 보스턴 레드삭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커트 실링이 미국 상원의원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한국시간으로 3일 '공화당 지지자인 실링이 최근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전 의원의 사망하면서 빈자리가 된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실링은 "상원의원 출마에 관심을 갖고 있다(some interest)"며 "출마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한 실링은 "출마를 권유하는 연락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가족들과도 상의를 해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198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실링은 개인 통산 216승(146패)을 거두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은퇴한 뒤 비디오 게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발목 부상을 당해 양말이 피에 젖으면서도 공을 던져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야구장 밖에서는 공화당의 열성 지지자로도 널리 알려진 실링은 2004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2008년 존 맥케인 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선거 활동을 돕는 등 정치참여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매사추세츠에서 민주당의 인기가 높아 실링이 공화당 후보로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한편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특별 선거는 내년 1월에 치러질 계획이며 민주당에서는 에드워드 케네디 전 의원의 조카 조지프 케네디 2세, 스티븐 린치 하원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09.09.03 14:13 ⓒ 2009 OhmyNews
커트 실링 에드워드 케네디 미국 상원의원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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