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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빌 클린턴 미국 전대통령의 < My Life >출판기념회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2005년 2월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빌 클린턴 미국 전대통령의 < My Life >출판기념회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 오마이뉴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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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앞서 이희호씨에게 직접 전화해 위로의 뜻을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조전을 보내 고인의 서거를 애도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항상 지원해준 '좋은 친구'"

최경환 비서관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국무부를 통해 이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며 "오전 8시부터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최 비서관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저를 지원해준 좋은 친구였다"며 "평생의 친구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와 제 아내의 조의를 전하기 위해 전화했다"며 "(고인과 유족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희호씨가 그의 방북 성과를 언급하며 축하의 뜻을 표하자 "김 전 대통령이 (생전) 늘 하셨던 일을 발판 삼아 했을 뿐이고 그 일을 제가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몇 주 전 서울을 방문했을 때 김 전 대통령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당시 김 전 대통령 통이 미국 (대북) 정책을 좀 바꿔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생전 고인의 부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씨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내 남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함께 했고 이를 대단히 기쁘게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늘 전화로 큰 위로가 됐다"며 "가족, 주위 분들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겠다"고 감사 인사했다.




태그:#김대중, #클린턴, #이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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