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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질곡의 현대 정치사를 함께 써온 전직 대통령들도 그의 서거를 안타까워 했다.

YS "아쉽고 안타까워"... 전두환 "영원한 안식 누리길"

평생의 정치적 라이벌을 잃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18일 서거소식을 듣고 "아쉽고도 안타깝다, 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졌다"며 애도했다.

YS는 지난 10일 DJ가 입원해있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문병을 한 뒤 '오늘 방문을 두 분의 화해로 볼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봐도 좋다. 이젠 그럴 때도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 온 전두환 전 대통령
 지난 14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 온 전두환 전 대통령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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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악연'인 전두환 전 대통령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DJ는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사형을 선고 받고 목숨을 잃을 뻔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14일 문병을 갔었지만,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나실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 했다고 전 전 대통령 측은 전했다. 또 그는 "지난 수십 년간 파란 많은 정치역정을 걸어왔는데, 이제 천주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조의를 표했다.

김형오 의장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어"

김형오 국회의장도 "민족의 화해, 세계의 평화를 위해 평생을 진력한 시대의 정치거목이 우리 곁을 떠난 데 대해 비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남북 및 이념 간 화해와 화합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과 함께 고락을 함께 한 분으로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같이 하며 고인이 남긴 높은 뜻을 계승하는 데 모든 국민이 함께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그:#김대중, #DJ, #서거,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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