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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 사극 <자명고>가 10일 첫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sbs 월화 사극 <자명고>가 10일 첫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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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어색함"
"막장 연기"

SBS <자명고>(극본 정성희, 연출 이명우)가 첫 회부터 주연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화제다.

정경호, 정려원, 박민영 주연에 '신개념 사극'을 표방한 50부작 SBS 월화 드라마 <자명고>의 10일 첫 방송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호동왕자를 맡은 정경호, 낙랑국 자명 공주 정려원, 낙랑 공주 박민영부터 고구려 대무신왕으로 오랜만에 TV에 복귀한 문성근까지, 이들의 연기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막장 연기'의 종합선물세트란 지적이다.

방송이 끝난 뒤 SBS <자명고> 시청자 게시판은 주인공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SBS <자명고> 시청자 게시판에서 'shsoo76'은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연기를 해야지 그게 뭡니까"라며,  "연기를 그나마 잘 하시는 분이 이원종씨, 이한위씨, 차라리 두 분 중에 한 분을 호동왕자로 캐스팅 하셨으면 어떠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꼬집었다.

'shkind'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어색함"이라며, "오히려 조연들이 제 몫을 하는 느낌,  아역까지 발연기 하는데 참"이라며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한탄했다. 'rygun22'은 아예 "판타지 멜로 어린이 드라마"라며, "드라마의 구성이 과거로 갔다가 현재로 왔다가 내용이 앞뒤 두서가 없거니와, 연기의 어색함이 극강"이라고 꼬집었다. '로리'는 "퓨전이라는 탈을 쓴 개막장 연기"라며, "요즘 막장드라마가 유행인데 이젠 막장연기가 유행이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첫 방송 시청률 4.1%로 저조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자명고>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첫 방송 시청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10일 <자명고> 첫방송 시청률이 4.1%를 기록했다. 낮은 시청률로 고전하던 전작 <떼루아> 마지막 회 5.6%보다도 낮다. 최고 화제작인 KBS <꽃보다 남자>와 종영하는 MBC <에덴의 동쪽> 사이에 끼었다고 해도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sbs 월화 사극 <자명고>가 10일 첫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sbs 월화 사극 <자명고>가 10일 첫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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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그 동안 <자명고> 첫 방송 날짜에 공을 들였다. 본래 <떼루아>가 끝난 뒤 2월 23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에덴의 동쪽>이 4회 연장을 결정하자, <자명고>도 뒤로 밀렸다. SBS는 김수현 극본의 4부작 특집극 <홍소장의 가을>을 2주간 긴급 편성했다. 9일(월)에도 첫회가 아니라 스페셜 <자명고>를 편성했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와 <에덴의 동쪽> 열풍의 직격탄은 피하지 못했다. 50부작 사극으로 중요한 첫 방송이 시선 잡기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다음 주엔 <자명고>가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 적의 침략을 알린다는 낙랑국의 보물 '자명고'가 북이 아니라 자명 공주였단 신선한 설정만큼 <자명고>가 신선한 사극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다음 주 MBC는 <에덴의 동쪽>이 끝나고 <내조의 여왕>이 첫 선을 보인다. <자명고>의 선전이 기대된다.


태그:#자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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