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기도에선 처음으로 치러지는 직선제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29일 앞둔 10일 김상곤 교수(한신대 경영학과)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상곤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특목고·자사고, 일제고사강행, 평준화정책 무력화, 0교시 부활, 우열반운영 등 학교를 서열화하고 학교현장을 입시일변도의 경쟁지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공교육 혁신으로 아이들을 동기에 충만하고 경쟁력 갖춘 자립적인 인간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김 교수는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같은 날 김진춘 교육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 학교 질을 높이고, 학생요구를 수렴해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8일 진행될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예비 후보는 강원춘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 회장,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 김선일 전 안성교육청 교육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한만용 전 대야초등학교 교사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출되는 경기도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5월6일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1년2개월이다. 그 뒤엔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시도 교육감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한편 최근 치러진 서울과 부산 등 각 시·도 교육감 직선제 투표율은 채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산시교육감과 대전시교육감 투표율은 고작 15.3%였고, 서울시교육감은 15.5%, 충청남도교육감도 17.2%에 머물렀다.

 

높은 교육열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갓 시작된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홍보 부족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시민들은 교육감의 지위와 역할이 교육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교육감 선거일은 대통령 선거나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달리 '임시휴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하지만 경기도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20%대는 될 것이란 낙관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얼마 전 경기도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최하위라는 결과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거기에 현 공교육 위기에 대한 후보들의 대처 방안도 큰 차이를 보여 쟁점이 형성돼 선거 열기가 더해지면 자연스레 시민들의 참여도 많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도 경기도교육감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도선관위는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4월 8일 투표에 대한 집중 홍보에 돌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에도 보냈습니다.


태그:#경기도교육감, #권오일, #김상곤, #김진춘, #수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