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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 아버지'로 알려진 탤런트 맹봉학씨가 촛불 집회 참석과 관련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고 17일 종로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 아버지'로 알려진 탤런트 맹봉학씨가 촛불 집회 참석과 관련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고 17일 종로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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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아버지' 맹봉학씨가 촛불 집회에 참석한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17일 경찰서에 출두했다.

지난 7월 18일 촛불 집회 참석과 관련해 최근 경찰 소환장을 받은 탤런트 맹봉학(45)씨는 17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두했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 아버지 역할로 알려진 맹봉학씨는 촛불집회 참석한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 소환장을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맹봉학씨가 지난 7월 18일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며 맹봉학씨에게 경찰에 출석하란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맹봉학씨가 이때 서울 안국동 도로에서 촛불 집회에 참석한 혐의다.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맹봉학씨는 지난 5월에서 7월 사이 촛불 집회에 10여 번 참석했다고 거리낌 없이 밝혔다. 촛불 집회 참석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자기 먹을거리를 위해 나서는 걸 보고 화가 나 나섰다"며, 촛불 집회 참석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맹봉학씨는 촛불 집회 참석이 "나름 정당하다고 본다"며 "어떻게 실정법 위반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다섯 달이나 지난 시점에 경찰이 소환장을 보낸 데 대해 맹봉학씨는 "5개월이나 지났고, 인터넷에 다 사진이 떴는데, 이제 와 소환하다니 뭔가 석연치 않다"며, "경찰이 뭘 물어볼지 모르지만,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라고 잘 대답하겠다"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고 이렇게 경찰서까지 온 데 대해 맹봉학씨는 "답답한 심정"이라며, 그래도 "좋은 일 한 거니까,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맹봉학씨는 밝은 얼굴로 변호사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섰다.

맹봉학씨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영화 <왕의 남자>, <말아톤>, <괴물> 등에 출연했고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찍으며 얼굴이 알려졌다. 현재, 내년 초 방송 예정인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를 촬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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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맹봉학, #촛불집회, #삼순이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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