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이하 '베어스):삼성라이온즈(이하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경기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라이온즈가 3연승을 거두며 싱겁게 끝난 준플레이오프와 달리, 플레이오프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쉽게 승부가 나지 않고 있다.

오늘 저녁 잠실구장에서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6차전 경기가 치러진다. 결국 5차전 승리팀인 베어스가 또 이겨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얻을지, 아니면 5차전 경기에서 패한 라이온즈가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7차전으로 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슬슬, 문학야구장에서의 1·2차전 경기도 틈틈이 준비해야 할 때이다. 선수와 코칭스탭의 경우 더 나은 경기 기량을 보여주고자 준비할 테지만, 직접 관람하려는 팬들의 경우 '어떻게 하면, 힘들게 온 경기장과 인천에서 더욱 잘 보내다 갈까'를 생각할 것이다.

야구장 안팎을 소개하는 이번 기사와, 당일이 아닌 1박 이상을 머무를 사람들을 위한 야구장 인근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합쳐, 앞으로 총 2부작으로 '인천과 문학야구장 100배 즐기기' 시리즈를 써 보려 한다. 필요한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싶다. (기자의 말)
 
[야구장 내]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먹거리

문학야구장의 '별미'는 역시, SK와이번스의 마스코트명을 이름으로 붙인, '베니건스 세트메뉴(와우·팬토, 각 11,000원)'이다. 문학야구장 베니건스는, 전국 최초의 스포츠경기장 내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SK와이번스가 '온 가족이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테마파크'를 위해 올 시즌 시작에 맞춰 개점한 곳이다.

1층 중앙현관에서 3루(원정응원석) 방향에 있고, 경기가 있을 때만 영업한다. 떡볶이(3,000원), 만두(2,500원),  생맥주(2,500원) 등 구장 내 타 먹거리 가격을 볼 때 2인용으로 11,000원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와우세트는 '몬테크리스토' 2조각, '치즈스틱' 4조각, '생맥주(탄산음료)' 2잔으로 구성되며, 팬토세트는 '버팔로윙' 7조각, '사우스웨스트에그롤' 4조각, '생맥주(탄산음료)' 2잔으로 구성돼 있다. 그 외에, '치킨텐더', '버팔로윙', '웨지앤쉬림프', '웨지앤텐더', '샌드위치', '트위스터', '몬테크리스토' 등의 단품 메뉴를 5,500원에, 생맥주는 2,500원에, 스트로베리레몬에이드는 3,500원에 판매한다. 많은 사람들은, 경기를 관람하며 먹고자 '테이크아웃(Take-Out)'형 구매를 선호하나, 간이 테이블이 있어 먹고 들어갈 수도 있다.

문학야구장 내 베니건스 문학야구장 내 베니건스. 세트메뉴를 중심으로 많은 메뉴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의 베니건스는, 프로야구 경기가 끝나고 오랜 시간 동안의 경기 후 행사가 진행된 뒤의 시각대에 촬영하여, 이미 문이 닫힌 모습임)

▲ 문학야구장 내 베니건스 문학야구장 내 베니건스. 세트메뉴를 중심으로 많은 메뉴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의 베니건스는, 프로야구 경기가 끝나고 오랜 시간 동안의 경기 후 행사가 진행된 뒤의 시각대에 촬영하여, 이미 문이 닫힌 모습임) ⓒ 이준혁


내야석 1층과 내야석 3/4층 그리고 외야석 중앙출입구 쪽에는, 과자·음료수·빙과 등 공산품은 물론 떡볶이 및 통감자 등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먹거리가 함께 있는, 매점이 다수 위치해 있다. 각 매점마다 판매하는 메뉴와 양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동일 메뉴에 동일 양의 경우 모든 매점에서 사실상 차이가 없다.

떡볶이는 3천원, 만두와 생맥주는 2,500원, 컵라면과 아이스크림은 1,500원(정가) 가격대를 보인다. 가장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은, 외야 중앙출입구 쪽의 매점(외야 유일)으로, 떡구이·군만두 등 판매 먹거리 수가 많다.

매점에서 파는 먹거리의 가격은 일반 동네 소매점 혹은 분식점 등에 비해서는 비싸다. 물론, 떡볶이와 만두 등 '따끈함'이 느껴져야 맛있는 먹거리는, 문학구장에 자주 오는 SK와이번스 골수 팬들은 매점마다 각각 다른 손맛을 느껴보는 것을 '재미'로 삼을 정도로, 가격대비 먹을 만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현장조리 먹거리가 아닌 캔/병에 담긴 음료수 및 과자 등 공산품의 경우, 가격을 들은 순간 왠지 모르게 아깝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문학야구장 내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파파이스(032-429-9312~3)가 두 군데 위치해 있다. 한 군데는 외야 중앙출입구 쪽이며 또 다른 한 군데는 내야(3층) 중앙출입구 쪽으로, 두 군데 모두 판매하는 메뉴는 같으며, 6회 이전까지는 항시 사람들로 북적인다. 파파이스는 전화를 통한 배달도 가능하다. 좌석 번호가 명확한 지정석의 경우는 지정석까지 배달되며, 일반석의 경우는 가까운 출입구 번호를 불러주면 출입구까지 찾아간다.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른 8회 무렵부터는 직접 야구장을 순회하며 반값 수준의 '떨이판매'를 실시한다.

문학야구장 내야석 1루방향 및 드림필드 문학야구장 내야석 1루방향 1층 관중들의 응원 모습이다. 문학야구장은 내야석이 1층과 3층(4층)으로 이뤄진 경기장으로 2층에는 스카이박스 및 드림필드(베이스볼카페)가 있다. 사진에 나오는 유리창 부분이 드림필드이다.

▲ 문학야구장 내야석 1루방향 및 드림필드 문학야구장 내야석 1루방향 1층 관중들의 응원 모습이다. 문학야구장은 내야석이 1층과 3층(4층)으로 이뤄진 경기장으로 2층에는 스카이박스 및 드림필드(베이스볼카페)가 있다. 사진에 나오는 유리창 부분이 드림필드이다. ⓒ 이준혁


문학야구장의 특징적 구조물 중 하나는 '스카이박스(SKY BOX)'이다. 연간임대를 원칙으로 하는 관람공간으로, 야구경기를 현장직관하기에 최상의 장소이나, 임대료가 비싼(연 7백만원, 공실분에 대해 일 20만원, 15명 수용 원칙) 것이 흠이다. 2층에는 스카이박스와 기타 경기장 운영관련 시설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1루 방향으로 제일 끝에는 야구 경기를 바라보며 차와 음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베이스볼 카페'인 드림필드(Dream Field, 032-446-6700, 032-426-0909)가 위치해 있다.

드림필드의 커피 및 쥬스 등 각종 음료의 경우, 가격대가 3천원~7천원 선으로, 시중 카페와 큰 차이가 없다. 음식의 경우 1인당 1.4만원 선의 중화요리 세트메뉴가 주력이다. 재미있는 것은, 세트메뉴의 이름이다. '홈런 세트'(10만원, 7인용), '3루타 세트'(7만원, 5인용) 등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명칭이 이색적이다.

카페 내에는 다양한 야구관련 사료가 비치되어 있으며, 전광판 내용을 그대로 비추는 TV가 다수 있어 경기관람에 불편함이 없다. 평소에도 예약을 받으며 한국시리즈 때에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일 것으로 보인다.

[야구장 외]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구월동 번화가, 신세계 인천점

문학야구장에서 판매하는 먹거리가, 맛이 없거나 가격이 비싸다는 등의 이유로, 못 마땅해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웬만큼 큰 크기이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 등의 이유가 아닌 한, 미리 다른 곳에서 구입한 후 직접 들고 오는 형태로 반입할 수도 있다.

타 야구장에 비해 문학야구장의 경우, 이러한 '외부음식물 반입'에 있어, '준비만 잘 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축에 속한다. 문학야구장 바로 앞은 아니더라도 도보 15분 정도의 거리에,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뉴코아아울렛 등의 대형쇼핑몰과 거대한 가두상권이 형성된 인천의 양대 번화가 중의 하나인, '구월동 번화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중 눈여겨 볼 만한 곳은 신세계백화점(인천점)이다. 인천터미널과 한 건물을 사용함과 동시에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과 곧바로 연결되는 등 외지들이 접근하기 용이하고, 건물 내에 같은 법인에서 운영중인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함께 있으며, 규모도 대형쇼핑몰 세 곳 중 가장 큰 만큼 다양한 간식거리를 구입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공산품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식품코너 파트에서 와플 등의 '간식'에 해당할 수 있는 먹거리부터 튀김 등의 '반찬'에 해당할 수 있는 먹거리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다만, 음료수와 주류는 상온 보관이거나, 냉장교에 보관하는 경우라도 막상 손으로 만져보면 냉기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주의해야 한다.

뉴코아아울렛(인천점)은 신세계백화점 건너편에 있다. 하지만, 백화점이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패션아울렛으로서, 패스트푸드점(맥도날드) 외엔 굳이 들를 메리트는 없다. 롯데백화점(인천점)은 뉴코아아울렛보다 북측에 있다. 예술회관역(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나, 규모가 작아 먹거리 종류도 적고, 경기장까지 가는 데에 시간이 더 걸린다.

신세계백화점 내를 비롯 구월동 번화가 일대에는 패스트푸드, 피자, 치킨, 빵, 도넛, 떡, 커피, 쥬스, 베이커리 등 왠만한 전국규모 식품점의 점포는 모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미리 외지에서 구입해서 무겁게 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

[야구장 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탁아공간

열정적인 응원, 관중석으로 날아온 홈런볼과 파울볼을 잡는 재미 등 야구장에는 소소한 분야에까지 다양한 재미가 있다. 하지만, '어린이'라고 부를 수 있을 연령대가 아닌 '영아' 및 '유아' 연령대의 어린 아이를 데리고 야구장에 왔다면, '잊어버리지 않을까', '날아오는 공에 맞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야구를 제대로 보기 어려울 것이다.

새싹놀이터 전경 전광판 좌측부분 하단에 보면 '새싹놀이터'라는 큰 글씨가 보일 것이다. 전광판에 기재되는 글자보다 큰 글씨로 적혀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치를 쉽게 파악한다.

▲ 새싹놀이터 전경 전광판 좌측부분 하단에 보면 '새싹놀이터'라는 큰 글씨가 보일 것이다. 전광판에 기재되는 글자보다 큰 글씨로 적혀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치를 쉽게 파악한다. ⓒ 이준혁


다행히 문학야구장에는 탁아공간이 있다. 외야석 1루 방향에 위치한 '새싹놀이터'는, 안경을 쓴 상황에서도 눈이 안 좋은 경우라 할 지라도 볼 수 있을 정도의 큰 글씨로 기재된 간판이 부착되어 있어, 찾기가 쉽다. 4~6세 어린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이 곳은, 2명의 전문 보육교사가 위치해 있으며, 일반 탁아소 수준의 시설이 비치되어 있다.

내야석 3루 방향 복도에 위치한 '와이번스랜드'도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라면 가봐야 할 곳. '어린이 놀이방' 등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놀이기구는 물론, '꼬마기차'와 같은 모노레일도 갖춰 놓아,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아직 야구경기에 대해 인지할 연령대가 아니며, 관중석에서 함께 지켜보기에는 아이가 지루해하고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곳들을 이용하면 좋다. 안전요원이 다수 비치되어 걱정이 없다.

야구장에서의 어린이 캐치볼은 이제 정겨운 모습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이뤄져 위험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학야구장에서도 구장 구석에서 캐치볼을 하는 어린이들이 흔하다. 하지만 문학야구장에서는 '피칭케이지'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투수가 던지는 배경을 보며 실제 투수가 던지는 느낌으로 타격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와이번스랜드 전경 문학야구장 내 와이번스랜드는 내야석 3루방향 복도에 위치해 있다. 꼬마기차를 비롯 각종 놀이기구가 있으며 여러 명의 안전요원이 상주한 가운데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 와이번스랜드 전경 문학야구장 내 와이번스랜드는 내야석 3루방향 복도에 위치해 있다. 꼬마기차를 비롯 각종 놀이기구가 있으며 여러 명의 안전요원이 상주한 가운데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 이준혁


만약, 아이이건 어른이건 누구나 다치거나 아플 경우에는, 중앙의 탁자지정석 쪽의 응급요원을 통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전문 응급요원이 경기 중에 상주하고 있으며, 만약 상태가 심각할 경우,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 등으로 후송할 차량이 완비되어 있다. 크지 않은 부상 등의 경우 새싹놀이방에서 약을 받는 방식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야구장 외] 뒤풀이 하기에도 좋은 최고의 먹자골목

혼자 온 것이 아니라면 경기가 끝난 후 '뒤풀이'를 할 일도 있을 것이다. 문학경기장의 경우, 경기장 바로 앞에는 식당 및 술집 등이 거의 없지만, 도보 15분 이내에는 무수히 많은 식당과 술집이 있다. 이는 인천에서도 최대규모로 '골라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구역' 개념으로 나눌 경우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이전 문단에서도 잠시 언급됐던 '구월동 번화가'의 경우 인천의 번화가를 양분하는 대규모의 번화가이다. 부산의 서면 및 대구의 동성로 등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있을 것 다 있는' 곳이다. 평소에도 주말 야구경기가 끝나면 기존 구월동 번화가 일대에 있던 사람들과 더해 엄청난 수를 이루며 지난 올스타전 때의 경우 '들어갈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관교동 먹자골목'도 유명하다. 문학야구장에서 인명여고까지 와서 중앙공원서측을 지나가는 것은 '구월동 번화가'와 같으나, '관교동 먹자골목'은 중앙공원을 통과하지 않고 다시 길을 건넌다. 건물 및 도로 형성이 조금 이상해(?) 큰 길가에서는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는지 잘 알 수 없지만, 건물 사이의 골목길로 들어가면 차 두 대가 동시에 지나다닐 정도의 좁지 않은 골목이 있다. 골목을 나오면 주변으로 감자탕을 중심으로 음식점이 많다.

'문학동 구길'의 경우는 마치 면소재지의 번화가 같은 느낌을 준다. 좁은 도로, 시장바닥같은 지역 분위기, 곳곳에서 나는 음식냄새 등이 이런 느낌을 더한다. 문학경기장 1루출입구로 나와 서측으로 간 후 문학궁 앞 소로로 가면 나오는 '문학동 구길' 쪽은, 삼겹살집 등 저렴한 서민형 음식이 많다. 전술한 두 곳도 가격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타 지에 비해 저렴하지만 '문학동 구길' 일대는 저렴한 음식들이 많아 근본적으로 특히 싸다.

그 외에, 전국적으로 '저렴한 대학가 물가'로 유명한 '인하대 후문', 지역의 소 중심지로 크진 않지만 번화한 편에 속한 '먼우금 사거리 인근' 등도 먹거리는 많으나, 도보로는 못 갈 '버스로 15분 이내 거리' 이기에 야구경기 관람 후 뒷풀이 장소로 추천할 곳은 못 된다.

[야구장 내]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보기 최상인 좌석

문학야구장 내야석 구조 문학야구장 내야 쪽에는 스카이박스, 탁자지정석, 의자지정석, 일반석 등 네 종류의 좌석이 있다. 일반석 중에는, 응원단과 가까운 사진 하단부 일반석 좌측 부분과, 3층 가운데 하단 부분이 인기가 좋다.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외야로, 정규시즌 경기에는 내야 일반석과 외야석(전 좌석 일반석)의 가격 차이가 있었지만 한국시리즈 경기 때에는 동일하며, 외야에도 탁자석이 일부 있다.

▲ 문학야구장 내야석 구조 문학야구장 내야 쪽에는 스카이박스, 탁자지정석, 의자지정석, 일반석 등 네 종류의 좌석이 있다. 일반석 중에는, 응원단과 가까운 사진 하단부 일반석 좌측 부분과, 3층 가운데 하단 부분이 인기가 좋다.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외야로, 정규시즌 경기에는 내야 일반석과 외야석(전 좌석 일반석)의 가격 차이가 있었지만 한국시리즈 경기 때에는 동일하며, 외야에도 탁자석이 일부 있다. ⓒ 이준혁


아무리 야구장 내에서 좋은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야구를 보러 온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기를 보기 최상인 좌석'이다. 특히 문학구장의 경우, 프로야구경기가 열리는 국내 타 구장과 달리 내야가 1층과 3층(4층)으로 나뉘어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의 전망 및 응원열기 등의 차이가 있는 곳으로,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게 좋다.

여느 경기장이나 마찬가지로 문학경기장 또한 내야석 1루(홈) 및 3루(원정) 응원석 주변은 팬들로 가득 찬다. 그라운드와 멀지 않아 경기를 관람하기에도 좋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주도로 이뤄지는 활기찬 응원전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국시리즈와 같이 큰 경기가 벌어질 때에 응원석 주변에서 야구경기를 보고 싶다면, 평소보다 더 일찍부터 줄 서 있다가 문 열면 서둘러 달려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펜 인근을 선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문학야구장의 경우 외야석 3루와 1루의 측면 방향으로 홈팀과 원정팀을 위한 불펜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불펜 인근의 좌석에서 중간계투 및 마무리 투수들의 몸풀기연습 등을 보며, 선수들의 얼굴과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보고, 다음 교체 선수로 누가 나올 지 예상하는 것도 야구장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이다.

2002년에 개장한 문학야구장은, 우리나라 야구장 중 유일하게, 1층과 3층(4층)으로 나뉘어 있다. 3층(4층)은 매우 높은 위치에 있으며, 만약 문학야구장에 한 번도 안 가 본 사람들의 경우, 마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등 대형 예술회관의 좌석구조를 생각하면 된다. 3층의 가장 앞 자리 가운데 쪽 좌석의 경우, 경기모습 전체를 한 눈에 관전하기에도 좋고, 사진찍기에도 좋아 문학야구장에 자주 찾는 마니아들에게는 '숨겨진 인기석'이다.

문학야구장 내야 탁자·의자 지정석 및 원정팀응원석(일반석) 내야 탁자·의자 지정석 및 3루 방향에 위치한 원정팀응원석(일반석). 현재 문학야구장 내 지정석은, 탁자지정석·의자지정석 모두 통틀어 약 7백석 정도이나, 한국시리즈 때에는 KBO(한국야구위원회) 측의 정책에 따라 지정석 인근의 일반석(접의식 의자가 있는 부분)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사진에서 문학터널 광고가 비춰지고 있는 3층(4층) 원정팀응원석 및 스카이박스 하단의 띠 전광판은, 상업광고 및 홈팀선수 응원(SMS문자메시지 #8912 전송, 일부 선정을 통해 전광판 게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 문학야구장 내야 탁자·의자 지정석 및 원정팀응원석(일반석) 내야 탁자·의자 지정석 및 3루 방향에 위치한 원정팀응원석(일반석). 현재 문학야구장 내 지정석은, 탁자지정석·의자지정석 모두 통틀어 약 7백석 정도이나, 한국시리즈 때에는 KBO(한국야구위원회) 측의 정책에 따라 지정석 인근의 일반석(접의식 의자가 있는 부분)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사진에서 문학터널 광고가 비춰지고 있는 3층(4층) 원정팀응원석 및 스카이박스 하단의 띠 전광판은, 상업광고 및 홈팀선수 응원(SMS문자메시지 #8912 전송, 일부 선정을 통해 전광판 게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 이준혁


덧붙이는 글 하편 기사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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