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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진주시청 앞에서 '제2회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전국 자전거 대행진'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자전거 대행진. 지난해엔 정진상 경상대 교수가 전국을 자전거로 순회하며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알렸었다. 이번 자전거 대행진은 지난 11일 부산과 울산, 목포에서 동시에 출발해 전국을 순회한 뒤 19일 서울 시청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기자회견 전 날인 12일 진주에 도착한 자전거 행진단은 부산에서 출발, 마산을 거쳐서 왔으며 남녀 대학생 6명과 조희주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집행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이다. 이들은 도착한 날 진주지역 대학평준화 지역 공동실천단(진주 공실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대학평준화의 의의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자전거 행진단에 참여한 대학생 정재현씨는 "대학생으로서 대학평준화를 알리는 일과 더불어 청년실업의 증가와 국립대 법인화의 문제점 그리고 대학에서 취업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문학 등 기초학문학과를 구조 조정하고 있는 비교육적인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상환 경상대 교수는 "열악한 농어촌 교육환경에 대한 진단 등 현 교육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순수한 열정으로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평준화 실현을 위해서는 현 고용실태 등 경제문제와 더불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맹목적인 경쟁 교육을 넘어 다양성과 꿈이 실현되는 교육으로'라는 성명서를 통해 "학교정보공개법 등의 시행으로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진학률과 취업률 등으로 일률적인 서열화를 하여 교육양극화와 극심한 경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천편일률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으로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주체를 양산하는 교육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경쟁은 스포츠에서나 필요한 것이라는 핀란드의 교육철학과 정답을 외우는 대신 철학적 질문과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키워나가는 프랑스의 교육방식을 본받아 즐겁고 행복한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들은 경쟁과 서열화를 넘어 다양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전국 각 지역에서 입시 폐지 대학평준화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교육개혁 방안을 알리며 토론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20여명의 자전거 행진단은 진주역과 진주성 등 진주 시내를 행진하며 대학평준화를 알린 후 다음 목적지인 거창으로 출발했다. 진주 시내를 행진하는 도중 시내에서 만난 일부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대학평준화 자전거 행진단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태그:#대학평준화, #진주, #진주공실단, #자전거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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