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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동안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도로에서 집회참가자들과 전경의 대치는 계속되었습니다.

 

전경들이 여러 차례 기자들과 집회참가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소화기를 난사해 집회 참가자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다수의 참가자들이 다쳐 의료진에 의해 이송되는 가운데, 금일(6월 22일) 새벽 4시경 20대 여성 참가자가 강제연행되는 사건이 발행하였습니다.

 

연행 30여분 후, 인권단체의 연락을 통해 "20대 여성 참가자가 전경과 대치 중인 상황에서 강제 연행되었다"는 소식이 민변 이준형 변호사님께 전해졌습니다.

 

민변의 이준형 변호사님과 또다른 변호사님은 다급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새벽 4시 30분경, 전경과 대치 중인 현장으로 달려가 경찰에게 변호사 접견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경찰 간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금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현재 종로경찰서로 이송되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서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빠져 나와 인권단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뜻밖에 피해 여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현재 이순신 동상 뒷편 전경버스 안에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다시 경찰을 찾아가, 변호사증을 보이며 피해자 접견을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접견요청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4시 50분경이었습니다.

 

민변의 이준형 변호사님과 또다른 변호사님들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중,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접견을 하겠다며 시민들이 쌓아놓은 토성을 이용해 전경버스 건너편으로 넘어갔습니다.

 

새벽 5시 10분경, 민변 변호사님들이 넘어가자 전경들이 에워쌓고, 민변 변호사님들은 변호사 신분증을 제시하며 접견을 요청하였으나, 계속 저지 당했습니다. 심지어, 전경버스를 넘어왔다는 이유로, 변호사님들은 연행하려 하였으나 다행히 경찰과의 실랑이 끝에 피해자 접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접견을 요청하는 변호사를 따돌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였고, 접견을 시도하는 변호사들을 저지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전경버스를 넘어 접견을 시도하려는 변호사들을 현장에서 연행하려 하였습니다.

 

약 1시간이 흘러 오마뉴스 시민기자와 다시 합류하여,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해여성은 "구급버스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은 치료 후 경찰서(사건 관할구역,종로구)로 돌아오라고 했다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사건은 거주지 관할구역으로 송치해서 거주지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첨부파일
m4bout4644.mp4

태그:#경찰의 거짓말, #전경버스를 넘은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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