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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홈페이지(http://www.hannara.or.kr/)에 '쥐를 잡는' 고양이가 등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뒷바라지'하는 여당에 대한 신랄한 풍자 그림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해킹에 의해 '이명박 정부와 함께 국민성공시대'라고 적혀있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 누리꾼들로부터 봉변을 당한 것이다.

 

첫 번째 그림은 한나라당 메인 화면에 띄워져 있는 '우리 아이 지키기 본부'를 선택하면 나온다. 여기에는 "명바기는 우리가 앞장서서 지키겠'읍'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그림은 역사 유물 사진에 이명박 대통령의 앳된 얼굴을 만든 뒤 붙여 넣어 '어린 이명박'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비꼬는 내용이다.

 

두 번째 그림에는 '2층 연회석 완비'라고 쓰여 있는 식당을 한 고양이가 지키고 있다. '사무처 당직자 공개채용'란을 마우스로 선택하면 '쥐의 천적' 고양이가 버젓이 버티고 서 있는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6·4 재보궐 선거'란을 선택하면 나오는 그림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한 고양이가 등장해 역동적으로 '쥐를 잡는'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쥐를 잡아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 문화제'에나서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외치는 말이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쥐박이는 물러나라" 등의 강한 풍자성 구호다. 이러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도 표출되게 된 것이다.
 

한편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1일 새벽부터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강한 관심 때문인지 홈페이지 접속 속도도 매우 느린 상황이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버티고 있던 '쥐 잡는 고양이'는 1일 오전 7시 40분경에 사라졌다.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오전 9시께는 접속이 가능했고 홈페이지 일부 메뉴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10시 35분 현재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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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나라당, #이명박, #쥐,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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