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는 2007 회장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대회(이하 랭킹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 피겨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올해  국내 첫 시니어(주니어포함) 대회였기에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열연을 펼치며 은반 위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은반 위 요정들의 향연, 그 현장을 화보로 담았다.


부상극복한 김나영, 여자 우승

1일 쇼트프로그램, 2일 프리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된 이번 랭킹대회의 여자 우승은 김나영 이 차지했다(합산점수 118.73). 김나영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1~2일 점수합산 1위로 우승했다. 2위는 최지은(합산점수 114.04), 3위는 김현정(108.84)이 차지했다.

교통사고 부상으로 선수생활에 위기를 겪기도 했던 김나영은 부상을 극복하고 2007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부활의 날갯짓을 보였다. 그는 이번 랭킹대회 우승으로 한국 피겨계의 '새로운 기대주' 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중학생 유망주' 김현정·곽민정·김민석 기량 급상승

이번 랭킹대회에서는 중학생 유망주들의 고속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여자 톱5 랭커 중에서 김현정(방산중3)과 곽민정(평촌중2)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김현정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에서 기복없는 연기를 펼치며 3위를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2위에 올랐던 곽민정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5위를 기록했지만 스파이럴과 점프에서는 최고 기술을 선보였다.

남자부에서도 김민석(둔산중3)이 이동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민석은 중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부의 김현정, 곽민정 그리고 남자부의 김민석, 이들 중학생 선수들의 고속성장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남자 피겨 에이스 이동훈, 남자 우승

 남자부 1,2위를 차지한 이동훈(삼육대1.오른쪽)과 김민석(둔산중3.왼쪽)

남자부 1,2위를 차지한 이동훈(삼육대1.오른쪽)과 김민석(둔산중3.왼쪽) ⓒ 곽진성


남자부 우승은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이자 현 국가대표인 이동훈(삼육대1)이 차지했다. 이동훈은 132.52를 얻어 2위인 김민석과 점수차이를 20점 넘게 벌리며 우승했다.

피겨스케이팅 최지은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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