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토토 매치 경기가 10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양 팀 간의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2차전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류현진-브라운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1차전에서 한화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한화가 류현진-안영명-송진우로 이어지는 특급 계투와 김태균-이범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1차전 5-0 완승을 거뒀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 입장에선 1차전 완승의 여세를 몰아 2연승으로 준PO를 끝내고 싶을 것이다.

 

반면, 홈인 대구에서 2차전을 치르는 삼성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를 거둬 3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가야 할 상황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완승을 거둔 한화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준PO에서의 2연패를 당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치않을 것이다.

 

준PO를 2차전에서 끝내려는 한화와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고픈 삼성의 맞대결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야구토토 매치 2회차 경기를 미리 살펴본다.

 

한화의 완승으로 끝난 1차전

 

1차전을 되돌아보면, 한화의 완승으로 끝난 경기였다. 일단 선발인 류현진이 6.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준데다 1-2회초 있었던 1사 1-2루,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타선이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는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화 입장에선 이번 포스트시즌의 키를 쥐고 있다고 여겼던 김태균과 이범호, 두 쌍포가 터진터라 1승의 의미가 더욱더 크게 다가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연경흠-신경현 등 하위 타순의 타자들이 의외의 활약을 펼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는 것 역시 한화에게는 희소식이었다.

 

반면, 삼성 입장에선 무릎 상태가 너무 좋지않아 외야 수비가 불가능한 심정수를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지명 타자로 돌리고 올 시즌의 대부분을 지명 타자로 뛰었던 양준혁을 좌익수로 돌리면서 외야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특히 지명 타자인 심정수가 타격은 가능하지만 주루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보니 주루에서도 큰 부담이 생긴 상황이다. 이래저래 악재가 겹친 삼성 입장에선 아무래도 연타보다는 장거리포로 한화 마운드를 공략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 상황이다.

 

2차전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화

 

2차전 선발 투수만 봐도 삼성보다는 한화의 우세가 점쳐진다. 삼성이 정규시즌 32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전병호를, 한화가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정민철을 내세운다.

 

정규시즌 성적에서도 정민철이 한 수 위지만, 상대전적에서도 삼성전 3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한 정민철이 한화전 3경기에서 1패에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전병호에 앞선다.

 

특히나 김태균-이범호 등 오른손 거포들이 1차전에서 살아났다는 것 역시 좌완인 전병호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 벤치의 근심을 더하는 부분이다. 전병호의 구위가 좋아서 2차전 선발로 내정된 것이 아니라 정규시즌 2선발인 매존의 구위가 워낙 안 좋아 내세운 선발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 입장에선 조현근-권오원 등 불펜의 잉여자원을 1차전에 투입해 권혁-안지만-임창용-오승환 등 주축 불펜진을 아낀 상황이기 때문에 선발 전병호가 일찌감치 무너지거나 4-5회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물량 공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 어찌되었던 간에 삼성 입장에선 경기 초반에 반드시 득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장거리포가 살아난 한화는 여유로운 상황이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홈런 공장장'으로 유명한 대구에서 경기를 펼치는터라 크루즈-김태균-이범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의 '한 방'으로 언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데다 고동진-연경흠-김민재-신경현 등 상하위 타자들의 타격감도 좋기 때문에 전체적인 타선의 힘에서는 삼성에 앞서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 입장에선 '천적'으로 불리는 정민철을 상대로 경기 초반 리드를 잡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한화 역시 경기 초반 주도권만 잡는다면,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거포를 앞세운 한화의 우세에 베팅하라

 

기본적으로는 '쫓기는' 삼성보다는 '여유로운' 한화의 우세에 베팅하는 것이 정석이다. 더군다나 1차전에서 삼성이 영패를 당한터라 침체한 타격이 살아나야만 반격이 가능하겠지만, 이날 선발인 정민철이 유독 삼성전에 강한 투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게다가 1차전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한화 입장에선 2차전에서도 장거리포로 승부를 걸 가능성이 크다.

 

정석은 한화 5~6점이나 7~8점에 홈런 1개-삼성 0~2점이나 3~4점에 홈런 0개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심정수-진갑용-김한수 등 베테랑들이 1차전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인 삼성 입장에서도 경기 초반 정민철 공략에 성공한다면, 의외로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경우라면, 삼성 3~4점이나 5~6점에 홈런 0개나 1개에 한화 3~4점에 홈런 1개에 베팅할 것을 권한다. 한화의 경우 승패에 관계없이 홈런을 한 개 이상은 기록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베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야구토토 매치 2회차는 10월 10일 오후 5시 50분 마감됩니다.

2007.10.10 08:55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야구토토 매치 2회차는 10월 10일 오후 5시 50분 마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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