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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병선, 김태경, 황방열 기자

사진: 권우성, 남소연 기자
동영상: 김정훈 PD

건배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3일 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최 답례만찬에서 노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건배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3일 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최 답례만찬에서 노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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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공연 관람 온 노무현 대통령 3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동강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아리랑 공연 관람 온 노무현 대통령 3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동강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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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공연 3일 저녁 대동강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방북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아리랑 공연 중 종장 '강성부흥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아리랑 공연 3일 저녁 대동강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방북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아리랑 공연 중 종장 '강성부흥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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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공연 3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펼처진 아리랑 공연중 종장 '강성 부흥아리랑'.<사진공동취재단>
▲ 아리랑 공연 3일 저녁 대동강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방북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아리랑 공연 중 종장 '강성부흥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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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 4일 오전 10시 55분]

남북정상, 환송오찬 전 '공동선언' 서명식 예정
막바지 문안 조율... 늦어질 가능성에도 대비

‘2007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4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전날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선언’에 서명할 예정이다.

공동선언 문안 작업은 김만복 국정원장과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을 양측 책임자로 실무진들 사이에서 밤새 진행됐으며, 4일 오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30분경으로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 주최 환송오찬 전에 공동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막판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7시 롯데호텔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를 주재한 자리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든다"면서 "각 부처는 후속대책과 함께 국민들에게 성과를 소상히 알리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때마침 6자회담 성과가 발표돼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선순환적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에서 "이 시각 현재 '선언'의 문안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환송오찬 전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러지 못할 것도 예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언문의 형식과 체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바지 조율 중"이라며 "이번 선언은 북한 사람들이 '사변적'이라고 부를 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토씨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군사적 긴장완화, 경제협력의 활성화와 제도화, 각 분야의 교류확대,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정섭 부대변인은 "선언의 내용은 그 시간이 돼서야 발표되며 미리 예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남포 서해갑문과 평화자동차 등 북측이 마련한 참관지들을 둘러봤다. 환송오찬을 마친 뒤 오후 서울로 귀환하는 길에는 개성공단에 들러 관계자와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7신 보강 : 4일 새벽 1시]

노 대통령 "김 국방위원장과 시간 아쉬울 만큼 진솔한 대화"
답례만찬 주최..."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확인"


노무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을 초청한 답례 만찬은 3일 오후 10시10분에 시작해 자정이 넘도록 계속됐다. 장소는 평양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아리랑 공연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애초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했다.

앞서 이날 오후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환송 오찬에 참가하겠다고 말한 뒤 이날 만찬에 불참해, 2000년 정상회담 때의 떠들썩한 분위기보다는 가라앉은 가운데 시작됐다. 김 국방위원장은 아리랑 공연에도 나타나지 않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오늘 남북 정상회담은 시간이 아쉬울 만큼 평화와 공동 번영, 화해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최한 만찬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저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우리 일행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과 관련해 “단순 교역이나 개별 사업 위주의 산발적인 협력을 넘어 장기적인 청사진과 제도적 기반 위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서로의 장점을 살려 개성공단과 같은 협력 거점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공동체는 평화의 공동체이기도 하다”며 “경제 협력이 평화를 다지고 평화에 대한 확신이 다시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는 선순환적인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날 이어 다시 '김정일 위원장 건강 기원'건배

노 대통령은 전날 김 상임위원장 주최 환영만찬에 이어 이날 만찬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김 상임위원장도 노 대통령의 건강기원 건배로 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만찬 답사에서 “남측의 대통령이 육로로 분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고, 대통령이 자기 차를 타고 오신 것도 처음”이라며 “이것은 6·15공동선언 이후 또 하나의 경이적인 현실로서 온 겨레에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평양 체류 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이번 걸음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좋은 걸음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김만복 국정원장, 합의문 작성 준비위해 만찬 불참

이날 만찬에는 전날 북쪽주최 환영만찬에는 참석했던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만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4일)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서명할 합의문 작성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원장과 북측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선언 내용과 문안조율을 놓고 밤샘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참석자들은 남측이 준비한 팔도대장금 요리와 8도의 전통 술을 함께 들며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

 3일 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최 답례만찬에서 노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판소리 공연을 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3일 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최 답례만찬에서 노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판소리 공연을 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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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날 무렵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간단한 여흥시간이 이어졌다. 안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벗님가’와 ‘사랑가’ 등을 불렀고, 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가 북채를 잡고 즉석에서 고수 역할을 맡았다.

이어 문씨가 “김 위원장과 노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민족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술잔을 들어달라”며 건배를 제의한 것을 마지막으로 0시 20분에 만찬이 끝났다.

한편 노 대통령은 4일 오전에는 남포시의 평화자동차와 서해갑문 방문하고 돌아와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공동선언문 발표한 뒤, 김 국방위원장 주최 환송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남북정상의 소나무 공동식수 행사와 공식환송식을 마지막으로 평양을 떠나 개성공단을 방문한 뒤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또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은 직후 대국민보고회를 열어 이번 정상 회담의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장관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오후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장관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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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양국정상이 밝은 표정으로 걸어나오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07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양국정상이 밝은 표정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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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보강 : 3일 저녁 8시]

노 대통령-김 위원장 4일 오전 '10.4 선언' 발표
양 정상 공동 발표 가능성... 한반도 평화·남북경협 담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 오전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선언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양측 실무진이 조율한 선언형태의 합의문에 직접 서명한 뒤 함께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남북경제협력·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한 제반 조치 등에 대한 정상간 합의사항들이 포괄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저녁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오늘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충분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며 "대통령께서도 회담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 내용은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내일(4일) 김정일 위원장이 주최하는 오찬 전(=오전)에는 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선언문에 담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준비해온 의제들은 거의 모두 개진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경제협력·화해와 협력 등 각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언의 주체와 발표 형식과 관련, "2000년 정상회담의 예에 준할 것으로 보이며 양 정상이 함께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고, 김정일 위원장이 베풀 예정인 환송오찬 전에 별도의 (선언 발표) 세레모니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회담이 빨리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양 정상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했고, 대통령께서 회담 의제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하고 설득력 있는 준비를 한 것 등이 큰 이유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 참여 서명식 거쳐 공동선언"

청와대 관계자는 선언 발표 형식과 관련, "양 정상이 참석한 서명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은 오찬 직전이 될 것 같고,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서명식 직전까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남북 양측은 남북정상간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실무진간에 선언 내용과 문안 조율에 착수했다. 천 대변인은 "선언문안 협의는 장관급에서 할 수도 있고 또는 그것보다 좀 낮은 급에서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와 김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4분부터 오전 11시45분, 오후 2시45분부터 4시25분까지 백화원 영빈관에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4시간 가량 의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고,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회담장 후열에 배석했다.

김정일 위원장 "충분한 대화...연장 안 해도 되겠다"제안 철회

한편 양 정상은 김 위원장이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노 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 하루 연장 제안을 논의한 결과, 당초대로 노 대통령이 2박3일 평양일정을 소화하고 4일 오후 귀경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합시다"고 말했다고 천 대변인이 전했다.

일정 연기를 제안했던 노 대통령과의 논의에서 김 위원장이 스스로 제안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5신 보강 : 3일 오후 4시 10분]

김정일 위원장 노 대통령에 '하루 더 있다 가시라'

김정일 위원장, 정상회담 하루 연장 제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후 2시45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속개된 정상회담 2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내일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있게 하고 오늘 일정 등을 내일로 늦추는 것으로 해 모레(5일)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사진은 오전에 열린 1차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후 2시45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속개된 정상회담 2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내일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있게 하고 오늘 일정 등을 내일로 늦추는 것으로 해 모레(5일)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사진은 오전에 열린 1차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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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3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후 남북 정상회담 2차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 5일 아침 서울로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고 밝힌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프레스센터를 나서고 있다. 청와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3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후 남북 정상회담 2차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 5일 아침 서울로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고 밝힌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프레스센터를 나서고 있다. 청와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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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더 늘려 5일 아침 서울로 돌아갈 것으로 제안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긴급브리핑을 열어 "김 위원장은 3일 오후 2시45분 백화원 영빈관에서 속개된 정상회담 2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내일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있게 하고 오늘 일정 등을 내일로 늦추는 것으로 해 모레(5일)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큰 일은 내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내가 결정하지 못한다"며 "경호·의전 쪽과 상의해봐야 겠다"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즉답하지 않은 채 참모들과 합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윤 홍보수석은 전했다.

윤 홍보수석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제안은 회담을 보다 충실하게 하고 취소됐던 일정들을 가능한한 모두 소화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인다'며 '대통령께서는 참모들과 논의해 평양 체류 일정들을 연장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홍보수석은 "체류 일정 연장을 요청한 배경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현재 검토를 시작했다, 평양에 가 있는 분들의 전략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홍보수석이 김 위원장의 제안을 언론에 바로 공개한 점, '김 위원장의 제안은 회담을 보다 충실하게 하자는 취지'라는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의 언급을 공개한 점으로 미뤄 볼 때 노 대통령이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같은 제안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이번 회담에서 노 대통령과 보다 심도깊은 토론과 협의를 통해 큰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결심에 따라서는 기존에 예상됐던 수준 이상의 합의내용이 담긴 선언문이 도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북정상 악수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 악수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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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정상회담 3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2007 남북정상회담 3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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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3일 오후 3시 25분]

오전에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속개됐다. 오후에는 오전과는 달리 풀 기자가 들어갔다

남북정상 기념촬영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 내외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 기념촬영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 내외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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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3일 낮 12시]

오전 정상회담 종료, 오후 2시 30분 회담 재개하기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시작한 정상회담을 오전 11시45분께 종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45분께 회담이 종료됐다"며 "양 정상은 심도있는 토론을 했고, 더 많은 대화를 위해 오후 2시30분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후 정상회담 재개에 따라 당초 예정돼 있는 노 대통령의 일부 오후 일정은 순연되거나 부분적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회담과는 달리 북측의 요구로 평양에 파견된 공동취재단 기자들의 취재 접근이 일체 불허됐다. 그때문에 양 정상의 대화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2000년에는 양 정상의 회담 모두발언이 상당분량 공개됐었다.

다만 청와대 전속 영상팀의 회담 장면 촬영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으나, 양 정상의 대화 내용은 정확히 녹취되지 않았다.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은 양 정상의 대화 장면도 2분 가량만 공개됐다.

현장에 있었던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을 토대로 양 정상의 대화 내용을 정리했다.

- 영빈관 입구에서 악수를 나눈 뒤
김 위원장 = 잘 주무셨습니까.
노 대통령 = 잘 잤습니다. 숙소가 아주 훌륭합니다.
김 위원장 = 이 숙소에서 김대중 대통령도 주무셨습니다.


- 영빈관 안 벽 그림을 보며 대화
김 위원장 = 큰물 때문에 정상회담을 연기하게 되어...(말을 계속 이어갔으나 잘 들리지 않음)
노 대통령 = 차를 타고 올라오다 보니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 = 그래도 노면이 좋지 않아 불편했을 것입니다.


- 정상회담 모두발언 중
김 위원장 = 김대중 대통령은 하늘로 오셨는데, 대통령께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로로 오셔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 = 제 스스로 넘으면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도로 정비가 잘 되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2신 : 10월2일 오전 10시30분] 오전 9시34분, 정상회담 시작

남북정상 기념촬영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 기념촬영 3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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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께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다. 또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배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7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고, 3분전에 미리 나와 현관앞에서 기다리던 노 대통령 내외와 정상회담에 배석할 남측 공식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하며 "잘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아주 잘 잤습니다. 숙소가 아주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던 중 영빈관 안 벽에 걸린 '바닷가에 파도가 치는 대형 그림'을 보면서 대화를 나눴고, 노 대통령은 "북측이 수해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나 걱정했다. (평양으로) 오면서 보니까 잘 정리돼 있더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 김 위원장에게 준 선물은 '12장생도'와 'DVD세트'

정상회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할 때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가운데에 서기를 사양하는 바람에 한번은 노 대통령이, 또 한번은 김 위원장이 중앙에 위치하기로 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양측 배석자들과 함께 두 차례 사진을 찍었다. 이어 배석자들이 빠진 가운데 양 정상만이 나란히 서서 또 한번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노 대통령은 회담장 입구에 미리 진열돼 있던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들에 대해 설명했다. 선물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 제주도와 8도 명품 차, DVD 세트와 드라마(대장금,겨울연가 등)·다큐멘타리·영화 CD 등 모두 네 종류였다.

12장생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쪽의 장인(匠人)이 만들었습니다. (부산) APEC 때도 이 분이 만든 작품을 회의장에 설치했습니다"라고 설명했고, 김 위원장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무궁화 문양의 다기를 가리키며 "평소 (외국) 정상들이 청와대를 방문할 때나, (제가)해외에 나갈 때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로 주는 세트"라고 말했다.

[1신 : 10월2일 오전 9시20분] 오늘 2차례 정상회담... 평화체제·경협 집중 논의

 노무현 대통령이 2일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대통령이 2일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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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정상회담' 첫 날의 하이라이트가 노무현 대통령의 군사분계선 도보 월선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영접이었다면, 이틀째인 오늘(3일)의 초점은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이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9시30분께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다. 또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배석했다.

정상회담은 오후에도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오늘 밤 늦게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도 회담 두번째날 심야에 선언문 합의가 이뤄졌다.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방안과 경제협력의 활성화 및 제도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간 상시적 마찰 요인인 서해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군국포로 문제 등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된다.

또 개성공단과 경의선 철도, 금강산 관광지역 등 3대 경협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해주, 남포 등에 제2의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도 관심이다.

노무현-김영남 면담, 예정시간을 55분 넘겨 진행

이에 앞서 2일 오후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의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의 비공개 면담은 남북정상의 직접 회담을 앞둔 사전교감성 만남이었다. 면담에는 권오규 부총리 등 남쪽 공식수행원들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쪽의 내각 각 부문 책임자들도 배석했으나, 대부분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 간의 대화로 진행됐다고 한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비롯해 남북간 현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오늘 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면담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먼길 오셨으니 먼저 말씀하시라"고 하자 노 대통령이 "우리측 보도를 통해 제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왔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를 여러분이 대개 아실테니까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먼저 듣고 싶다"라고 먼저 제의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의제를 비롯한 남북간 현안에 대해 50분간 북측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이 30분간 남측 입장을 밝혔다. 이후 양측은 몇가지 현안에 대해 상호 입장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북측의 수해에 대해 위로를 전달하고 빠른 복구를 기원했으며, 김 상임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면담이 끝난 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이 6ㆍ15 공동선언 이후 남북 관계가 크게 진전돼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남과 북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북측 입장을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입장을 얘기했다"면서 "이날 면담은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교감 성격의 자리로, 정상회담때 참고가 되어서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북 간에는 외형적으로 도출될 합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최고지도자 간에 대화 과정에서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양측의 협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 장애가 되는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당초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예정됐었지만 실제 회담은 오후 5시55분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굉장히 진지하고 솔직하게 얘기하느라 길어졌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의사당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기재

 노무현대통령이 2일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 방명록에 서명한 내용.<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대통령이 2일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 방명록에 서명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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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마친 노 대통령은 오후 6시께 만수대의사당 2층 회의실에서 1층으로 내려와 대회의장을 관람했다. 노 대통령이 남측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대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성 안내원이 "여기가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되는 2000석 규모의 대회의장"이라며 "김일성 공화국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대된 역사적 장소"라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계단을 올라 회의장 출입문을 나선 뒤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노 대통령은 방명대 앞에 앉자 잠시 생각을 가다듬은 뒤 오른손에 만년필을 쥐고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적은 뒤 `2007년 10월 2일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서명했다.

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이 방명대 뒤편에서 자신의 서명을 지켜본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명록 부분을 보여주자 미소를 지으며 “이런 것은 자주 써야 될 텐테, 그렇죠?"라고 말했고 주변에 서있던 수행원들이 가벼운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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