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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후보(자료사진)
 이명박 후보(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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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마사지 걸' 발언에 대해 해명를 했지만 파장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은 "기상천외한 거짓해명", "본질을 회피하기 위한 엉뚱한 답변"이라며 일제히 이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2일 이 후보가 지난 달 28일 중앙일간지 편집국장들과 술자리에서 인생의 지혜라면서 '현지에서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가장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르더라.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을 받았겠지만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게 고마워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하게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 등 여성단체가 공식 답변을 요구하자,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17일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서 모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였을 뿐, 일부 매체에서 암시하는 특정 직종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당] "소도 웃을 기상천외한 변명"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일제히 이 후보를 성토했다. 이낙연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한나라당이 엿새 만에 기상천외한 해명을 내놨다"며 "지나가던 소도 웃을, 어이없는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해명대로라면) 이 후보의 발언이 그토록 숭고한 취지였다면, 이 후보는 그 말을 반복해야 옳을 텐데 왜 계속 침묵하느냐"며 "한나라당의 주장처럼 일부 매체의 왜곡이라면, 이 후보의 발언 전체를 공개할 용의는 없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처럼 기상천외한 해명을 만들어내기 위해 엿새 동안이나 연구했느냐"며 "이 후보는 이런 거짓말 해명으로 넘어가려 하지 말고 발언 전체를 밝히고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민노당] "본질 회피하려는 엉뚱한 답변... 한심해"

김형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전혀 납득 안되는 해명"이라며 "문제의 발언과 전혀 연결이 안된다. 본질을 회피하기 위한 엉뚱한 답변이다"라고 구두논평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놓고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계속 회피해왔다"며 "이번에도 당에서 해명이랍시고 대신 내놓은 답이 가관이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건 후보 뿐 아니라 한나라당 전체의 인식이 얼마나 천박한지 다시 보여준 사례"라며 "왜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는지조차 모르는 한심한 해명"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박형준 "신당 최고위원, 여성계 출신 아니냐"... 의도 의심

여성단체에 보낸 답변서에 대해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만나 "(여성연합에 보낸 답변과 관련해서라면) 노코멘트"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여성단체에 보낸 답변서가 이 후보 본인의 해명이냐'는 질문에는 "후보는 그에 대해 일체 언급 한 바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박 대변인은 김상희 최고위원을 언급하면서 "여성연합 대표(출신)가 저쪽(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아니냐"며 여성연합 측의 질문 의도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갈수록 꼬이는 한나라당의 해명

한편, 이같은 한나라당의 해명이 오히려 파장을 증폭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12일 이 후보의 발언을 <오마이뉴스>가 첫 보도했을 때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그런 발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밥 먹으면서 (농담으로) 한 얘기다. 국장들 가운데 누가 먼저 얘기를 꺼내서 화답하는 형식으로 시작됐을 것"이라며 그런 발언이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틀 뒤엔 박형준 대변인의 해명이 물의를 빚었다. 박 대변인은 14일 '이 후보가 언급한 마사지는 발마사지를 말하는 것으로 성매매업소와는 상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해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마사지 해주는 여성을 골라서 받는 발마사지 업소가 어디 있느냐"며 박 대변인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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