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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시행한 아파트 공사가격이 서울 한복판의 별 다섯개짜리 호텔의 건축비보다 비싸다는 게 이해가 간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공개한 원가 자체를 감사해야 한다.”

"은평뉴타운에 기대를 걸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허술한 마감재에 실망했는데, 고급마감재를 써 분양가가 높다니 도대체 어디에 돈을 들인건지 모르겠다."

"공기업이 서민의 땀 묻은 피 같은 돈으로 이익만 챙길 수 있냐."

서울시와 SH공사가 지난 18일 은평뉴타운의 분양원가를 공개한 이후 양 기관의 홈페이지에는 오히려 이같은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이날 공개한 분양원가내역에 따르면 중대형 평당 분양원가는 평균 1398만원.

이는 최근 분양한 판교2차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원가 평당 1222만~1341만원과 단순비교해도 은평뉴타운이 평당 57만~176만원 더 비싸다.

이에 대해 ‘swyun1974’라는 닉네임으을 의견을 올린 네티즌은 “34평형이 토지비 건축비를 포함해서 평당 1151만원인데, 건축비가 515만원에 토지비가 636만원이다. 평당건축비 515만원이면 호텔이다. 특급호텔 스위트룸이다. 스텐다드룸은 그 정도 안들어 간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국민들이 뭘 알겠냐고 원가를 공개하기 시작했니까 끝까지 정말 원가가 얼만지 확인해 보자”고 주장했다.

'reochard’라는 네티즌은 “은평구 뉴타운 아파트의 건설비와 반포의 메리어트 호텔의 평당 건축비를 비교해보니 한숨만 나온다”며 “이건 사기다”라고 비난했다.

은평구 진관내동(뉴타운3지구) 거주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하철출구 2분거리에 위치한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평당 보상가 290만원 받았다”며 “이땅이 SH공사의 책상에 앉아서 땅굴리기 좀 하고나면 평당 1500만원이 되거나 상가지구가 되면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겠죠?”라고 비꼬았다.

한편 은평뉴타운의 고 분양가 책정에 따른 후유증이 인근 아파트값뿐 아니라 서울시내 뉴타운 전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시민일보(www.siminilbo.co.kr) 9월 20일자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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