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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문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오후 1시 '의장석 점거'는 열린우리당이 선수

김석준·장윤석·한선교 한나라당 의원, 국회 본회의장 2층 방청석으로 들어와 앉아 있다. 한선교 의원 "본회의장 진입을 막아 30여분 전부터 방청석으로 들어와 있었는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미 본회의장에 들어가 의장석에 앉아있더라"며 성토.

박영선·이강래·이호웅·주승용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15~17명은 이미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 점거. 박영선 의원이 의장석에 앉음. 정세균 의장은 회의장 앞쪽 의석에 앉아 김한길 의원,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등과 뭔가 숙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방청석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향해 "어떻게 들어온 거야?" "언제까지 거기 있을 거야?"라며 항의.

▲ 오후 1시 26분~1시29분 한나라당 의원도 본회의장 들어갔지만...

열린우리당 의원들 줄지어 본회의장으로 입장. 의장석 주변으로 늘어서서 '저지선' 형성.

약 3분 뒤 김영숙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본회의장 입장. 의장석으로 나아가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이게 뭐냐, 왜 이러느냐"며 항의.

오영식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자당 의원들에게 "전력을 다해주십시오. 전력을 다해 주셔야 합니다, 절대 자리 이동하지 마세요, 지금 서계신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라며 진두 지휘.

▲ 오후 1시 30분 정봉주 의원, 저지선 지키기 맹활약

김영숙 의원에 이어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입장. 유 의원이 의장석으로 걸어 내려가자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이 "가요, 가"라며 거칠게 밀어냄. 유 의원은 "이게 무슨 짓이냐"며 격렬하게 항의. 유 의원이 분통한 듯 할 말을 잃자 오영식 부대표와 정세균 의장이 유 의원을 맨 뒷 자리에 앉히며 "진정하시라"고 다독거림. 정봉주 의원은 김영숙 의원을 향해서도 "김 의원도 가만히 있어요!"라고 소리침.

이후 송영선 의원도 본회의장에 들어와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어서 내려오라"며 항의.

▲ 오후 1시 43분 한나라당 의원들, 피켓과 함께 들어오다

김학송·서병수·권철현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 몇몇이 입장. 박재완 의원은 붉은색 바탕에 '전교조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옴.

그 사이 의장석에서는 박영선 의원에서 조배숙 의원으로 '지킴이'가 바뀜.

▲ 오후 1시 48분 본회의장 몸싸움, 본격 시작

본회의장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의장석 주변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짐.

▲ 오후 2시 14분 민주당·민주노동당 의원들 입장

김효석·이낙연 의원이 웃음을 띈 채 본회의장에 입장. 이후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입장해 자리에 앉음.

의장이 들어오는 양 입구는 이명규·정문헌(왼쪽), 김희정·이혜훈(오른쪽) 의원 등이 의자로 막고 앉음.

▲ 오후 2시 38분 "의장이 들어온대요" 한나라, 전열 정비

곧 김원기 국회의장이 입장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짐. 임태희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전열 정비.

▲ 9일 오후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국회의장이 표결처리하려 하자,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9일 오후 사립학교법 개정안 표결처리를 놓고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이 김원기 의장에게 피켓을 던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오후 2시 42분 김원기 의장, 입장 1분만에 착석 성공

김원기 국회의장, 경위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 본회의장 입구 곳곳에서 경위들 50여명 쏟아져 들어옴. 입장 1분여만에 김 의장, 의장석 착석에 성공. 박영선 의원 등 의장석으로 김 의장 인도.

김 의장이 의장석에 앉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날치기에요" "상임위 중간보고 받아서 오세요"라고 비난. 안명옥 의원은 "교육 죽이는 법은 나라 망치는 법입니다, 학교 문닫는 상황 오면 어떻해 할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임.

김정부·김정훈·김희정·송영선·이명규·전여옥·전재희·이혜훈 등 한나라당 의원들 피켓 들고 늘어섬. 전여옥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원과 김 의장이 보라는 듯 피켓의 글씨가 적힌 부분을 뒤로 돌려들고 있기도.

▲ 오후 2시 46분 사립학교법 개정안, 본회의 직권상정

김원기 의장, "성원이 됐으므로 본회의 개회하겠다"며 개회 선언. 김 의장은 "한 가지 양해 부탁 할 것이 있다,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위해 의사일정 제5항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먼저 상정하겠다"고 선포.

피켓 들고 있던 전여옥 의원 "내려와! 날치기!"라고 소리 침. 송영선 의원도 "여당이 이렇게 날치기하면 어떡해!"라며 격분.

▲ 오후 2시 47분 제안설명 실패... '지둘려' 의장의 호통

김 의장, 사학법 개정안 상정. 정봉주 의원, 제안설명하기 위해 발언대 연단에 섰으나 1분 여만에 한나라당 의원 2명에 의해 순식가에 끌어 내려짐. 이 과정에서 정 의원 넥타이 풀어짐. 이후 권경석·황진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연단 차지.

이를 지켜보던 김원기 의장, "부끄럽지 않아요!"라며 호통. 이방호 한나라당 의원은 김 의장을 향해 서류 뭉치 던짐. 김 의장, 다시 "뭘 그 따위로 해요"라고 소리침.

▲ 2시 50분 표결 시작... 한나라당 "원천 무효"

박근혜 대표 등장. 김기춘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 의석 뒤쪽에서 사태 지켜봄.

김 의장 "제안설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제안설명은 단말기를 참조해달라"고 말함. 한나라당 의원들은 "우~" 하며 야유를 내면서 계속해서 김 의장에게 서류뭉치 던짐. 전여옥 의원을 필두로 한나라당 의원들은 팔을 흔들며 "원천무효" 외치기 시작.

김원기 의장 재차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라고 호통. 곧이어 김 의장, 사학법 개정안 수정안 상정. 제안 설명은 생략. 토론 신청 없다며 바로 표결에 들어감.

▲ 9일 오후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국회의장이 표결처리 선언했으나,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계속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9일 오후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원기 국회의장이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오후 2시 53분 사학법 개정안 통과... 열린우리당 교대로 투표

수정안부터 표결에 부쳐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교대로 투표하기 위해 자리로 감. 재석 149석으로 과반의석이 되지 않자 오영식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의석 돌아다니며 표결 상황 체크.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도 류근찬(자민련)·손봉숙(민주당) 의원 등 비교섭단체 쪽을 돌며 "한번만 도와달라"고 호소.

한나라당 의원들이 계속 고함치며 항의하자 김 의장 "세계 어느나라의 선진국회가, 표결을 방해하는 국회가 어딨어요"라며 목소리 높임.

재석 154석으로 과반의석을 넘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박수. 김 의장은 '투표종료' 선언. '찬성 140, 반대 4, 기권 10'으로 사학법 개정안(수정안) 통과됨.

▲ 오후 3시 열린우리당의 박수, 한나라당의 눈물

김 의장 가결 선언. 열린우리당 의원들 계속 박수. 한나라당 의원들은 팔 흔들며 "무효" 외침. 의원 발언대에 서 있던 송영선 의원, 연신 눈물 훔침.

김 의장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으므로 산회를 선포한다"고 선언.

▲오후 3시 2분 산회... 한나라당 여전히 "원천무효"

경위들에 둘러싸여 김 의장 퇴장.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퇴장.

유승민 의원은 퇴장하는 김 의장을 손가락질 하면서 쫓아감. "이렇게 날치기해도 되느냐, 의사국장, 이리 와!"하며 고성. 한나라당 의원들만이 본회의장에 남음.

임태희 수석부대표, 다음과 같이 발언

"오늘 사학법 처리는 원천 무효다. 직권상정하기 전에 해당 상임위원장에게 의견을 물어야 하지만 황우여 교육위원장이 협의해주지 않았다. 정상절차가 아닌 완전히 무효처리한 것. 대리투표도 과반수 이상 됐다. 협의되지 않은 법을 강행처리한 국회의장은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절차상 무효이며 내용상으로도 위헌이므로 위헌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 정치적 투쟁을 벌이겠다. 몸을로 끝까지 막아준 의원들에게 감사한다."

송영선 의원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파병연장동의안도 절대 통과시키지 말자"고 분통 터뜨림. 안상수 의원은 "오늘 결의를 모아 의지를 보이자, 법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의원 전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내자"고 제안했으나 의원들의 동의를 받지는 못함.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청 246호로 옮겨 의총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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