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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백색안료(이산화티타늄) 생산기업인 한국 티타늄(인천 서구 가좌3동 소재)이 30년 역사를 마감하고 '코스모화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티타늄은 지난 68년 2월 한국지탄공업(주)으로 창립한 뒤 71년 인천공장을 완공하면서 한국티타늄공업(주)로 개명 오늘에 이르렀다.

'85년 700만불 수출의 탑수상·'95년 5000만불 수출의 탑수상 등의 영광을 얻기도 했던 한국티타늄은 '97년 IMF금융위기에 워크아웃을 신청하였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또 온산공장을 건설했으나 공장 시운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부도를 맞아 5년여 간 법정관리체제로 운영되어오다 이번에 코스모 산업이 인수·합병을 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맞게됐다.

이산화티타늄은 백색 안료로서 페인트·타이어·신발·제지·섬유등 산업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초 소재이다. 국내 이산화티타늄 가격은 2002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 가격은 2002년 초 톤당 1,700달러 선에 거래됐지만 하반기부터 이산화티타늄 생산기업들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힘에 따라 2003년 4월 1,9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산화티타늄의 가격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에는 루타일형 생산기업이 없기 때문에 수요 기업들은 인상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 출발하는 코스모화학은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에 대해서 1,000억원의 공장건설비용을 투자하여 최소 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이산화티타늄 시장규모는 약 10만톤으로 크게 루타일형(Rutile)과 아나타제(Anatase)형으로 나뉘는데 코스모화학은 아나타제형만을 년간 60,000여톤을 생산해 다국적기업인 듀퐁과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등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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