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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안토니오는 텍사스에서 유명한 관광지이다.
그곳은 내가 살고 있는 Dallas에서 5시간 정도 운전을 해야 갈 수 있는거리다. Dallas 텍사스의 정중앙에 있어서 다른 주로 벗어나는 것조차 5시간은 보통이다. 사막지역인 달라스에서 근처에 가까운 가장 괜찮은 관광지가 샌안토니오다. 샌안토니오에 유명한 것중 하나는 Sea World인데 미국에서 Sea world는 캘리포니아,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이렇게 세 군데에 있다.

오히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자꾸 그곳에 가기를 미뤘는데 드디어 얼마전 주말에 샌 안토니오로 떠났다. 달라스에서 샌안토니오로 가는 도중에 샌마르코스의 비지터 센터에 들려서 SeaWorld Coupon을 받았다. 거기 안내원이 말하기로는 입구보다는 HEB, Albertson 같은 곳에 더 괜찮은 Deal 이 있다고 했다.
달라스에는 HEB는 없는데 오스틴부터는 HEB라는 곳이 많이 눈에 뛰었는데 일종의 Grocery Store라고 했다. 샌마르코스를 들르고 저녁 때 샌안토니오 다운타운을 들를까 했는데 일단 지금 기간동안은 특별히 야간개장을 해서 10시까지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낮보다는 밤에 돌아다니는 것이 나을 거 같아 일단 Sea World를 가기로 했다. Sea World를 가는 길에 HEB를 발견해서 들어가봤더니 Season Pass가 33.85불인가라고 했다. 그래서 입구에서 사면 얼마냐니까 모르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당장 Cell phone으로 전화하니 33.85가격이 같고 우리가 비지터센터에서 들고온 $6 discount coupon은 거기서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Sea World를 갔는데 거기 입구를 보니 매표소 한쪽에 접수한 쿠폰들을 쌓아놓고 있었다. 가장 싼 건 Sea World직원 할인 쿠폰
그건 50%할인이었고 그거 외에 신문에서 오린 걸로 보이는 $10 discount coupon 이 보였다.

그래서 입구에 가서 내가 신문에서 $10 쿠폰은 봤는데 까먹고 안가져왔다 그렇게 시치미를 떼었다. 일반적으로 그 쿠폰에 대해 언급만 해도 동일하게 깍아주곤 하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Next Day Free Coupon 이 있었는데 내가 그것도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원래 Next Day Free Coupon 은 티켓을 정상가로 사야만 되서 둘중 하나만 디스카운트가 가능하다고 써있었다. 그래서 그 애도 둘중 하나만 골라라 하는데 내가 "처음 와봐서 오늘만 놀지 못보고 다음날도 와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다"라고 하니까 두개다 해줬다. 우후후~~~

그렇게 해서 들어간 것이 저녁 5시.
안내원한테 갔더니 6:30에 하는 "Hollywood Night Magic " 이라는 아이스 쇼를 보고 8:30 에하는 "Fools With Tools," 를 보고 9:30 에 마지막으로 "Shamu Visions" show 를 보라고 했다

막 들어가니 입구 쪽에서 "Viva!" Whale and Dolphin Show" 를 하고 있었다. 그 쇼는 싱크로나이즈 선수들과 돌고래들이 조화를 이루며 하는 쇼로 아주 시원한 물위를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날아오른다. 싱크로나이즈와 무대와 음악이 조화되어 멋진 쇼를 펼쳤다. 그네를 타다가 양 무대에서 한명씩 공중으로 날아올라 물로 떨어지는 모습이라든지 그 물 한가운데에 무대로 나와 무용을 하다가 물로 떨어져 그 물위에 멋진 싱크로나이즈를 하는 모습 그런 것에 입을 벌리고 감탄을 했다.

그리고 좀 동쪽으로 걸으니 "The Intensity Games," 라는 수상스키하는 모습이 보였다.

시월드 중앙에 있는 커다란 호수에서 힘껏 달리는 수상스키는 보기에 무척 시원했다. 그러나 오후지만 여전히 뜨거운 태양에 구경하기보다는 가서 타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렇게 구경하러 어슬렁거리다보니 벌써 6시반이 다되어 "Hollywood Live on Ice" 를 보러 갔다.
이 쇼들은 야간개장을 할 때만 하는 것으로 헐리우드나 뮤지컬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과 음악과 테마를 갖고 짧게 짧게 뮤지컬처럼 했는데 특이한 것은 그 모든 것을 얼음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한다는 것이었다.

즉 배우들은 모두 스케이트 선수들이어서 할로윈이면 할로윈 분장을 하고 나와서 한바탕 춤을 추고 Singing in the rain 이 나올 때는 샛노란 우비에 체크무뉘 우산을 돌리며 춤을 추는데 무대의 가장사리에서 비가 쏟아졌다. 즉 무대 가만을 따라서 비로 된 얇은 커튼같이 만들어서 안에서 율동하는 사람도 비에 안맞고 무대의 양 옆에서 노래를 하는 가수나 관객도 비를 안맞는데 비속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효과를 내서 그걸 보는 모든 관객들이 "와" 하는 감탄을 했다.
007도 나왔고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쇼로 막을 내렸는데 무척 화사했다.

이걸 보고나서 다음쇼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탈 것을 탔다. 일단 내가 제일 좋아하는 Rio Loco를 탔다

Rio Loco는 정말 왠만한 놀이동산에 가면 다 있긴 하지만 이곳의 것은 무척 물을 많이 뒤집어 썼다. 그리고 길고 급류가 좀 급한 편이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끝날 때는 아예 폭포수 아래를 지나가며 홀딱 젖어버렸다. 텍사스의 놀이기구들이 특히 심하게 홀딱 젖는 놀이기구들이 좀 있는데 그것은 텍사스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일단 놀이공원에 가서 놀려면 그냥 제정신으로 놀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물을 홀라당 뒤집어 써야지 텍사스의 무더위를 못느끼고 그렇게 젖어도 집에 갈 때면 이미 바삭바삭 말라 있다.

Rio Loco를 탄후 Shark를 탔는데 그것은 외국 놀이기구를 보면 늘 나오는 아래없는 놀이기구다. 즉 어깨만 붙잡고 발판이 없이 대롱대롱 매달려서 빙빙도는 놀이기구 말이다. 각자의 의자같은 곳에 앉으면 위에서 바가 내려오는데 타보니 실제로 그렇게까지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어서 의외다 싶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sea lions Clyde and Seamore 에 갔다.

이제 날이 어둑어둑해졌는데 이 쇼는 코미디 쇼로서 여자 한명 남자 두명이 나온다. 그들은 각기 조련사인데 메인 테마를 만들어서 정말 재밌게 쇼를 만들었다. 메인 스토리는 영화관인데 맨처음에 관객안에 엄청나게 큰 팝콘과 콜라를 든 여자가 나와서 Cell phone을 막 써댄다. 그 핸드폰을 막 쓰는 여자보러 핸폰을 끄라고 관리인 아저씨가 쫒아다니고 그렇게 서로 싸우면서 물을 끼얹는데 물은 맞는 건 상대가 아니라 관객이다.
갑자기 물세례를 받은 관객들은 소리지르고 결국 맨 마지막에 그 여자를 무대장치가 된 2층 건물의 2층에서 잡에 퐁당 물에 던져버린다.

그리고는 영화관을 물개와 아저씨가 와서 엄청 큰 팝콘과 콜라를 사갖고 들어가고 드디어 영화시작 하는데 보조가 무대 맨 앞에 아주 조그만 빨간테를 갖다 논다. 그리고 무대의 파란 문이 조금 열리더니 아주 조그만 녀석이 (이름을 모르겠지만 물속에 사는 놈으로 다람쥐 만하다)나와서 그 테에 올라서 포즈를 취하는데 음악효과는 "어흥"하는 사자소리를 낸다.
왜 영화 시작할 때 빨간 테안에서 사자가 어흥하는 것을 흉내낸 것. 그걸 본 관객들은 다 뒤집어졌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은 춤추는 조련사가 나왔는데 물개가 따라 춤추던 것. 그리고 로키라고 권투하는 물개가 나와서 권투하고 내용들이 기발하고 재롱을 부리는 동물들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깔깔거리면서 웃었다.

그 쇼가 끝나고 우리는 천천히 걸어서 맨 마지막 쇼 "Shamu Visions" show 를 보러갔다.

맨마지막의 백미를 장식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killing whale들이 하얀색과 빨간생으로 된 멋진 옷을 입은 조련사와 혼연일체가 되서 하는 근사한 쇼다. 맨처음 들어가면 이미 해가 진 무대를 밝게 키고 관객들을 하나씩 비춘다. 관객들은 맨처음에는 자신의 모습이 무대 중앙의 스크린에 나오는 것이 놀랍다가 손을 흔들고 춤을 추며 사람들을 흥겹게 한다.
어떤 사람은 비추니까 미친듯이 춤을 춰서 관객들이 웃음바다가 됐다.
그래도 주로 비취는 것은 흥겨운 음악에 몸을 흔드는 아가들. 모두 무대에 비춰지고 싶었는지 나중에는 거의 모든 아기들이 서서 춤을추고 있었다.

그리고 무대는 어두워지더니 킬링웨일과 조련사가 함께 잠수하더니 물 한가운데의 조명이 집중되고 킬링웨일 바로 끝에 매달려 있던 사람이 킬링웨일이 위로 튀어 올르는 힘을 이용해 공중으로 솟구쳤다.
아름다운 조명에서 물속에서 튀어나와 투명한 물방울을 공중에 흩날리며 날아오르는 모습에 관객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자조련사는 금발로 아름다왔는데 Killing wale을 타고 물위를 날듯이 다니는데 그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왔다.

맨처음엔 남자조련사와 킬링웨일이 나와 박력있는 무대를 펼치고 다음은 남자조련사와 여자조련사가 각각 자신의 킬링웨일을 타고 물로 가득찬 무대를 휘저으면서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킬링웨일은 아래서 잠수하고 그 위에 상반신만 내밀고 물살을 가르며 다니는 모습이 마치 사람이 물살을 가르며 날라다니는 거 같아 아름다왔다.

그리고 여러 킬링웨일들(5마리)이 나와서 함께 한 곳으로 모여서 꼬리로 마구 물을 객석으로 튀겨댔다. 그 킬링웨일이 이 객석 저객석 몰려 다니고 그 킬링웨일이 다가가는 객석에서는 동요 구경하는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그 5마리의 킬링웨일들은 아름다운 조명속에서 일제히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회전을 했다. 마치 Deep blue sea의 영화포스터 같은 장면이 그대로 연출되었다.

그리고 여자 조련사와 Killing whale은 조용한 음악을 따라 아름다운 무용을 보여줬는데 정말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파트너쉽을 이뤄서 멋진 무대를 만들어내는 배우로 보였다. 정말 이 쇼는 Sea World의 백미라 할만했다. 이번에 갔을 때도 나의 나머지 한 카메라도 말썽을 일으켜서 가장 싼 플래쉬 없는 카메라를 샀다. 무대는 충분이 밝았지만 아마도 사진은 안나올 거 같다. 아름다운 모습을 열심히 찍어대기는 했는데...

그 쇼가 끝나니 어언 10시 나가는 길에 어딘가 음악소리가 들려 가보니 유쾌한 세 젊은이가 청소도구들을 쌓아놓고 그걸 두드리며 음악을 만들어내 쇼를 하고 있었다. 그걸 너무나 잘해 사람들은 모두 모여서 보고 모인 젊은이들은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정말 흥겨운 축제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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