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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컴백하면서 우리나라 음반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터넷에서는 조성모가 음반판매량을 조작했다는 글이 올라 논란이 있다.

사건개요는 이렇다. 서태지 팬클럽 사이트(http://cafe.daum.net./jinho)나 서태지 기념 사업회 홈사이트(http://seokihei.alpha.co.kr) 게시판에 이런 글들이 올라와 있다.


조성모... 비리?

1.
제 친구가 저와 함께 신촌가서 서태지 음악을 샀어여. 그리구 나서 돈을 내구서 한 5초 정도 끌다가 영수증을 달락 했더니 머뭇거리더라구여. 이상해서 저희가 뺐어봤어염. 거기 나온 이름은 서태지가 아닌 조성모로 기록되어 있던데여~! 참 어이가 없어서 화내면서 막싸웠습니다. 주위에서 태지팬들이 도와 주셨구여~! 정말 열받았어여. 거의 빌구 구러던데. 이런 거 신문에 안뜨나? 아~짜증나.

2.
제 친구는 조성모 팬입니다. 그래서 조성모 음반이 나오는 날 같이 음반을 사러 갔죠. 제 친구는 조성모 CD를 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일하는 점원 언니가 갑자기 조성모 CD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떼더군요. 저는 그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근데 그 언니가 조성모 CD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다시 다른 가수테이프에다 붙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물어봤죠. 그랬더니 그 언니가 하는 말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는 것입니다. 저는 조성모가 이렇게 비열한 방법으로 앨범을 팔 줄은 몰랐습니다. 4일만에 110만장. 이것은 이렇게 해서 팔려나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언니에게 시킨다고 이렇게 하냐고 따졌습니다. 제가 지금 올리는 것은 조성모가 싫어서 꾸며낸 허구가 아니라 진실입니다. 조성모 정말 너무 하지 않습니까?라는 내용이다.



본 기자는 이 글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13일 신촌에 있는 대형 음반 판매장 T레코드를 찾았다. 여기 역시 조성모 음반과 서태지 음반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서태지 음반을 금방 사고 나온 한 학생을 붙잡고 영수증을 보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영수증에는 서태지CD 라고 쓰여 있었다.

기자는 음반 판매원한테 음반판매량 조작 사실을 확인했는데, 그는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다" "다 컴퓨터로 정확히 체크하기 때문에 조작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하면서 이건 조그마한 음반가게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 레코드 가게에서는 그 판매원 말대로 모든 것이 컴퓨터로 체크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조작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였다.

음반판매량은 소매상의 판매통계로 나오는 게 아니다. 현실적으로 소매상의 판매 수치를 산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레코드사나 대형 도매상에서 주문받은 앨범으로 판매를 통계한다.

이런 일이 이번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에도 모 댄스그룹 사이트에 이와 비슷한 글이 올라 왔다고 한다.

서태지 팬이라고 자청한 한 학생은 그런 소문을 내면 사람들이 확인해 보려고 HOT나 서태지 앨범을 살 거 아니냐며 그 효과를 보려고 짜고 거짓말 퍼트린 거라고 한다.

하여튼 '조성모 음반판매 조작사건'은 거짓소문이라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음반판매장에서 만난 한 학생은" 언론이 말도 안되는 BIG3 대결을 만들어내 팬 클럽간의 갈등과 괜한 소문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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