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간을 가지면서 제가 해왔던 것들, 앞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우중충하게 있는 것보다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긴장되고 걱정됐지만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MBN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왓츠업>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빅뱅의 대성이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MBN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왓츠업>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빅뱅의 대성이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헤리츠에서 MBN <왓츠업>(< What's Up >, 극본 송지나, 연출 송지원 장미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군 복무 중인 임주환은 휴가를 내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지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지난 5월 사망 교통사고에 연루된 대성은 8월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그동안 자숙해 왔다. 대성은 지난 주말 열린 15주년 기념 YG 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이어 <왓츠업>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섰다.

"지금 피부가 더 좋은데 사전 제작이라..."

 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MBN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왓츠업>제작발표회에서 대성이 무대에 오르며 미소짓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MBN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왓츠업>제작발표회에서 대성이 무대에 오르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20부로 사전 제작된 드라마 <왓츠업>은 빅뱅 대성의 첫 연기 도전작이다. 대성은 어머니 몰래 '하데스'라는 이름의 로커로 활동하다 이후 본명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뮤지컬학과 학생 하도성 역을 맡았다.

대성은 "콘서트 때문에 3일 첫 방송을 보지는 못했는데 이후 모니터를 했다"며 "'왜 저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에 창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성은 "외모가 많이 아쉽다"며 "아무래도 지금이 피부는 더 좋지 않나 싶다. 지금 피부를 본뜰 수 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학교 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대성은 캠퍼스 드라마인 <왓츠업>을 통해 간접 체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래 배우들과 극 중 MT를 떠나기도 했다고. 대성은 "하도성은 친구 없이 외롭게 자라왔고, 사람 대하는 법을 몰라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는다"며 "캠퍼스 드라마가 많았지만 우리 드라마는 각자의 히스토리를 파헤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모습 버리고 전보다 활발히 활동하겠다"

<왓츠업>에서 김병건 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뮤지컬 배우 조정석은 "드라마를 통해 대성을 처음 알게 됐는데 사실 뮤지컬(<캣츠>)도 했던 인물이다"며 "대성의 회사(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 허락한다면 대성에게 꼭 뮤지컬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그의 실력을 높이 샀다.

YG 패밀리 콘서트에 이어 <왓츠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대성은 현재 빅뱅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했다. 그는 "어두운 모습보다는 오히려 예전보다 힘을 주고 즐거움을 주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MBN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왓츠업>제작발표회에서 대성(왼쪽에서 두번째) 등 출연 배우들과 PD들이 대성 팬들이 선물한 케잌을 자르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MBN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왓츠업>제작발표회에서 대성(왼쪽에서 두번째) 등 출연 배우들과 작가들이 대성 팬들이 선물한 케잌을 자르고 있다. ⓒ 이정민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대성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1.65톤의 쌀 화환을 기부한 것은 물론, 3단 케이크까지 준비했다. 대성은 "팬들은 어디서 뭘하든 내게 힘을 주는 존재"라며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MBN <왓츠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전파를 탄다.

대성 공식석상 왓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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