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있는 김병지의 모습

병상에 있는 김병지의 모습 ⓒ 김병지 인스타그램


지난해 그라운드를 떠났던 '한국축구의 전설' 김병지(47)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김병지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교통사고로 입원.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안전운전 하세요. 걱정이 되는 건 킥이 돼야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데..."라는 글과 함께 병상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지난 19일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병지는 현역 은퇴 후 축구해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클럽을 운영하며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김병지는 지인과의 SNS 대화를 통해 "다리에 마비가 왔는데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글도 남겼다. 

김병지가 진단받은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원반 형태의 구조물(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과 신경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하반신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FC서울 골키퍼로 활약하던 지난 2008년 경기 도중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했던 김병지였기에 이번 허리디스크 소식은 더욱 안타깝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24시즌 동안 골키퍼로 활약하며 K리그 최다 경기(706경기) 출전, 리그 통산 최고령(45세 5개월 15일), 리그 최다 무실점 경기(229경기)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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