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전쟁영화는 화려한 액션 장면에 비해 대체로 선악의 구조가 단순하다. 그러나 관후(管虎) 감독의 영화 <주자·희자·비자(廚子·戲子·痞子)>(2013, 한국 개봉명 '놈놈놈 주자·희자·비자')는 복잡하고 코믹한 과정을 통해 어려운 화학식 같은 수수께끼를 풀어가야 하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전쟁영화다. 주도면밀한 구성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코믹 연기가 결합하여 강한 흡입력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