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오빠가 허락하는 페미니즘’처럼 누군가로부터 검열 받아야 하는 삶이 아닌 온전히 비건으로서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누리기 위해 2021년 여름 한국을 떠나 런던으로 그리고 올해 베를린으로 이주했다. 비건(비거니즘), 젠더 평등, 기후 위기 이 모든 것은 ‘불균형’에서 온다고 믿기에 그것에 조금씩 균열을 내 기울어진 운동장을 일으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