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키 브릿지 붕괴 사고 순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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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쳐 가며 읽은 칼럼.]
중도가 없는 선거.
- 장덕진(서울대 교수)은
"이재명의 좌클릭이 계획적이라면 윤석열의 우클릭은 우발적"이라고 평가했다.
- 이재명 입장에서는 총선을 넘어 대선까지 직진하려면 중도의 온건한 지지로는 안 되고 왼쪽에 있는 충성도 높은 지지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거란 이야기다.
- 장덕진이 보기에 윤석열의 우클릭은 소통 능력 부족에 가깝다. 국가 백년대계를 걸고 중도를 끌어들이면서 밀어붙일 수 있었을 텐데 막상 코너에 몰리자 전 정부 탓을 하면서 오른쪽으로 달려갔다는 분석이다.
- 총선이 끝나도 극단의 정치가 끝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이유다.
윤석열은 지금 위험한 상태다.
- 대통령의 생각이 국민들의 생각과 멀어질 때가 위험할 때다. 대파 논란을 보면 지금 윤석열이 그런 상황이다.
- 박복영(경희대 교수)은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고집이 너무 세다. 둘째,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주변의 관료들이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 "대통령은 의제를 던지는 자리가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자리다. 해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타협의 능력과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 타협을 싫어하는데 어찌 성과를 내겠는가."
민주당보다 왼쪽의 원내 교섭단체.
- 민주 진영이 두 개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었던 건 1988년 김대중의 평화민주당과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의 경험이 유일했다.
- 한겨레 논조가 바뀐 것일까. 박찬수(한겨레 대기자)는 조국혁신당 돌풍을 "반윤석열의 강한 열망에 기반을 둘 뿐 아니라 민주당보다 좀 더 래디컬한 정치 세력을 원했던 사람들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면 구속될 사람이 정당 대표인 게 정상적이냐는 공격은 징계를 받고 검찰총장직을 중도에 그만둔 뒤 곧바로 정치에 뛰어들어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는데 무슨 문제냐는 반론에 설 자리를 잃는다."
- "조국혁신당이 포퓰리즘 성향을 띠고 있다는 걸 부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유럽의 제3정당들이 예외 없이 포퓰리즘이란 비판을 받았던 걸 떠올리면 놀랄 일은 아니"라고 했다. "우리를 포퓰리즘이라 비난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는 파블로 이글레시아스(포데모스 대표)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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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슬로우레터 마지막에 소개한 '피라미드 게임' 리뷰는
슬로우뉴스 기사였습니다. 원문을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 코멘트 주신 독자님이 있습니다.
"마지막 기사가 눈에 들어오네요. 극단의 왕따와 극단의 권력가를 막으려면 방관자가 되지 말고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를 거른 적 없습니다만 앞으로도 거르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까지 대동해서 참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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