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원주서 강원도 밖으로 나간 청년, 70%는 수도권으로

원주시 2023년 청년통계 작성·발간... 청년인구 해마다 감소

등록 2024.01.08 16:33수정 2024.01.09 09:49
0
원고료로 응원
a

'2023년 강원 원주시 청년통계' 자료 ⓒ 원주투데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강원 원주시에서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청년인구는 8887명이었다. 이중 약 70%인 6141명은 수도권으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도 외로 전출한 청년인구 중 61.4%는 20대였다.

원주시가 2022년 12월 31일을 기준을 작성한 '2023년 원주시 청년통계'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원주시는 청년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격년으로 청년의 인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에 대한 통계를 생산·분석하고 있다. 대상은 원주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18∼39세 청년이다.

2022년 원주시에서 전출한 청년인구는 2만6614명으로, 도내 전출자 1만2727명(58.9%), 강원도 외 전출자 8887명(41.1%)이었다. 청년인구의 전출 사유는 직업(32%), 주택(27.1%), 가족(24%) 순이었다. 원주시로 전입한 청년인구는 전출보다 소폭 많은 2만2738명이었다. 도내에서의 전입이 59.1%로, 강원도 외 전입보다 많았다. 전입 사유도 전출과 마찬가지로 직업, 주택, 가족 순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청년인구는 전국 통계와 마찬가지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2년 원주시 청년인구는 9만6492명으로, 2020년보다 2197명 감소했으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였다. 원주시 청년인구 비율은 전국 비율보다 0.5%p 낮고, 강원도 비율보다는 3.4%p 높다.
 
a

'2023년 강원 원주시 청년통계' 자료 ⓒ 원주투데이

 
혼인상태별 청년인구는 미혼이 65%이며, 배우자가 있는 청년인구는 33.4%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미혼 비율이 13.4%p 높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결혼은 해야 한다 30.7%, 할 필요 없다 13.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9.2%p 높게 나타났으며,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7.8%p 높았다.

결혼이 불필요한 주된 이유는 자유로운 삶에 대한 포기 어려움(31.9%), 결혼비용(30.9%), 출산 혹은 양육 문제(23.8%) 순이었다. 남성은 결혼비용과 자유로운 삶에 대한 포기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자유로운 삶에 대한 포기 어려움, 출산 혹은 양육 문제 순이었다.

청년주거와 관련해 필요한 정책 1순위는 공공주택 공급확대(38.7%)였으며, 이어 보증금 및 전세금 대출 지원 26.4%, 청년 대상 전세임대 확대 14.1%,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적금) 지원 12%, 주거지원 서비스 정보 제공 8.3%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부채 여부는 있음 60.5%, 없음 39.5%였다. 부채 이유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이 59.3%로 가장 높았다.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5만9400명으로, 2021년 상반기 대비 1700명 줄었다. 청년 취업자 수도 5만6천 명으로, 2021년 상반기 대비 12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이 느끼는 일자리 기회 충분 정도는 충분하지 않다 48.9%, 보통 40.3%, 충분하다 10.8%였다.


청년의 일반인에 대한 신뢰는 신뢰하지 않음 78.4%, 신뢰함 21.6%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은 만족함 56.4%, 보통 32.5%, 만족하지 않음 11.2%로 나타났다.

청년 흡연율은 17.4%로, 2020년보다 5.1%p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19.7%로 가장 높았다. 청년 음주율은 74.6%로, 2020년(75%)보다 소폭 감소했다. 걷기운동을 하는 비율은 52.4%로 조사돼 2020년 대비 4.5%p 줄었다. 
#원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원주의 게시판, 원주의 사랑방, 원주의 나침반' '원주투데이를 보면 원주가 보입니다' 매주 월요일 발행(기사제보: 033)744-7114, 정기구독 문의: 033)744-4905)

AD

AD

AD

인기기사

  1. 1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2. 2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3. 3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4. 4 "윤석열 대통령님, 채상병·이태원참사·전세사기 해결 약속해주세요"
  5. 5 "일 없어 쿠팡 아르바이트까지" 위기의 드라마 스태프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