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5개 구청장 "흔들림 없이 함께 가자"

간담회 열어 시정-구정 주요현안 공조와 협력 다짐

등록 2015.03.19 17:55수정 2015.03.19 17:55
0
원고료로 응원
a

권선택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5개 구청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흔들림없이 함께 가자"고 다짐했다. 사진은 왼쪽 부터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권선택 대전시장, 한현택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 대전시


권선택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권 시장의 1심 당선무효형 선고와 관련, 시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흔들림 없이 함께 가자"고 입을 모았다.

권 시장과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19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시정과 구정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권 시장에게 내려진 당선무효형 선고와 관련해 시민과 공직자들이 동요되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데 우선적으로 모두의 뜻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한현택 동구청장은 "오늘 5개 구청장들이 조찬간담회를 하면서 (권 시장의) 법원 판결 이후 시정과 구정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시정과 구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시장님께서 흔들림 없이 5개 구청장들과 함께 시정을 끌어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권선택 시장은 "제 문제 때문에 시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일관된 생각을 함께 해주신 구청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와 구의 탄탄한 공조와 협력의 틀을 다짐하고,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용갑 중구청장은 "대전시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우리 5개 구청장들은 대전 시정도, 그리고 권 시장님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종태 서구청장도 "분명한 것은 최종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공직자들이 조금이라도 동요되거나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한 가정도 가장이 어려움에 처하면 가족들이 더 힘을 합쳐서 가정의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는 법"이라며 뜻을 보탰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제가 구청장 중 유일하게 당적이 달라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시정과 구정은 당적과는 관계가 없는 만큼, 이번 판결에 시정과 구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흔들림 없이 가야 하고, 또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권 시장과 구청장들은 '선거구 증설'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대전행복경제 1·2·3프로젝트 추진', '봄철 산불방지 총력대응' 등 모두 4개의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들은 선거구 증설을 위한 여론형성 노력과 적극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은 주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선택 #장종태 #허태정 #한현택 #박용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단독] '김 여사 성형' 왜 삭제? 카자흐 언론사로부터 답이 왔다
  2. 2 세계 정상 모인 평화회의, 그 시각 윤 대통령은 귀국길
  3. 3 돈 때문에 대치동 학원 강사 된 그녀, 뜻밖의 선택
  4. 4 [단독] 순방 성과라는 우즈벡 고속철, 이미 8개월 전 구매 결정
  5. 5 신장식 "신성한 검찰 가족... 검찰이 김 여사 인권 침해하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