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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 후배기자에게 각각 독사진을 찍어둘 것을 주문했다. 그에 대한 후배기자의 반응. "다 똑같은데요?" 정말 그랬다. 7월 26일 서울 광화문 KT아트홀 난계국악축제 기자회견장. 홍보대사인 그녀들이 화사한 개량 한복 차림으로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정말 똑같이 생겼네"라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아이에스(IS). 신세대 국악그룹인 그들 이름 앞에는 언제나 두 개의 수식어가 붙는다. '세쌍둥이', 그리고 '퓨전'이 바로 그것. 따라서 완성하면 세쌍둥이 퓨전 국악그룹 아이에스. 아직 대중스타덤에 오르진 못했지만 국악계에선 국악 대중화의 꿈나무로 주목받고 있는 그룹이다.

아이에스 세 명은 일란성 쌍둥이다. 당연히 같은 날(1985년 1월 15일) 2~3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나왔으니 의사의 손에 의해 언니와 동생의 운명이 갈린 셈이다. 그래서인지 자매 사이라기보다는 친구 사이 같다.

첫째 김진아, 둘째 김선아, 셋째 김민아. 그녀들의 부모는 딸 세쌍둥이를 낳자 이름으로 진(眞), 선(善), 미(美)를 떠올렸다. 다만 막내는 '미아'로 했을 때 놀림감이 될까 봐 '민아'로 지었다. 자매끼리는 편하게 그냥 '찐', '썬', '민'이라고 불렀다.

그녀들은 인터뷰하면서 답변할 때 "진아는요…" 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먼저 말했다. 몇 번의 인터뷰를 거치면서 터득한 요령이었다. "기자님들이 저희 목소리가 똑같아 녹음 풀 때 힘들어하신대요." 그러면서 기사에 이름과 발언이 뒤섞여 나간 적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기사를 쓰기 위해 아이에스를 두 번 만났다. 인터뷰는 주로 첫 번째 만남인 난계국악축제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뤄졌다. 두 번째는 직접 연주를 들어보기 위해 10일 저녁 홍대 앞 클럽 '타(打)'를 찾아 만났다. 그럼에도 녹음을 풀다 보니 역시 헷갈린다. 부디 이름과 발언이 잘못 묶인 부분이 없기를!

샘이 나서 국악을 시작하다

그룹이름 아이에스에 대한 뜻부터 물었다. 아이에스(IS)는 'Infinity of Sound'의 줄임말. 진아는 "무궁무진한 소리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무궁무진한 소리로 국악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그렇게 지었어요." 국악그룹인데 왜 영문 이름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알리기 위해서죠."

이미 아이에스는 해외 연주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사할린과 베트남에서 열린 국악축전 초청공연에 참여했다. 지난 6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규모의 방송제인 '디스콥(Discop) 2007'에 참여해 유럽인들에게 국악 선율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또 이달 24일 일본 스키야키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 퓨전국악그룹 아이에스. 왼쪽부터 김진아, 김민아, 김선아.
ⓒ 오마이뉴스 안홍기
아이에스는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음악과 함께 생활했다. 원래 진아와 선아는 플루트와 클라리넷을 배웠다. 국악을 먼저 시작한 사람은 막내 민아였다. 민아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해금과 처음 만났다. 해금을 선택한 이유는 "샘이 나서"였다.

민아 "그냥 어린 마음에 샘이 나서…. 쟤네(진아와 선아)보다 특이한 걸 하려고 양악기가 아니라 국악기에서 찾게 됐어요. 그중에서도 해금이 망치같이 생기고, 낑낑 소리 나는 게(해금을 우리말로 '깡깽이'라고도 부른다) 특이하다고 생각한 거죠. 어릴 때인데도 해금 소리를 듣고 거부감이 전혀 안 들더라구요. 그저 재밌고 흥미로워서 그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게 전공이 되고 아이들(역시 진아와 선아)도 따라오게 되고."

중학교 때였다. 마찬가지로 "샘이 나서" 진아는 가야금을, 선아는 거문고를 음악의 새 동반자로 선택했다. "처음부터 삼중주를 염두에 두고"(진아) "각자 개성대로 악기를 선택해서"(선아) 다툼은 없었다.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에 대한 사랑과 자랑이 이어졌다.

먼저 가야금을 맡고 있는 진아. "삼중주를 염두에 두고 화음을 맡고 있는 가야금을 선택했어요. 가야금은 굉장히 영롱하고 화려해요. 거문고와 대비해서 여성스럽구요. 그런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죠. 그리고 12현, 18현, 22현, 25현, 개량이 많이 되고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하고 싶어 하는 제 성격과도 맞아서 첫눈에 반해 지금까지 온 거예요."

다음은 선아의 거문고 자랑. "가야금이 화음을 뜯고 해금이 선율을 킬 때 거문고는 두 가지 소리를 감싸 안을 수 있는 베이스 역할을 하거든요. 가야금이 여성적이고 음이 많은 반면 거문고는 남성적이고 절제의 미가 있어요. 음을 많이 뜯지 않거든요. 하지만 거문고가 없으면 음악이 흘러가지 않을 정도로 그만큼 무게가 있고 카리스마가 있어요. 한 음 한 음이 깊이가 있구요."

마지막으로 민아의 해금 사랑. "해금은 두 현악기가 뜯지 못하는 공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요. 찰현악기로 소리가 끊이지 않거든요. 보통 해금 소리가 애절하고 구슬프다고 말씀하시는데, 해금은 정말 그 안에 잠재돼 있는 소리가 너무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저를 처음 봤을 때 내성적이고 얌전해 보인다고 하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해금이랑 저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드라마 <궁S> 궁중악사 출연... "CG 처리한 거 아니예요?"

아이에스는 지난 1월 MBC 드라마 <궁S>에 궁중악사로 특별출연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똑같은 외모와 독특한 음악으로 단박에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 시청자는 시청자게시판에서 한 명의 얼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이에스 이름이 인터넷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고, 곧바로 다음과 네이버에 팬카페도 결성됐다.

▲ 아이에스 첫째 김진아
ⓒ 오마이뉴스 안홍기
진아 "팬클럽 생겼다는 게 아직도 믿겨지진 않아요. 처음엔 의아해했는데 나중엔 즐기게 되더라구요. 사람들이 좋아요. 저도 너무너무 즐겁고."
선아 "아직까지도 전 낯설어요, 연예인도 아니고. 국악을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희 음악을 더 알아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죠."
민아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기대를 한다는 사실이 처음엔 와 닿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말 정말 힘이 되고 있구요. 그래서 더 의욕이 생기고,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아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건 <궁S> 출연 이후지만 국악계 안에선 이미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2001년 난계국악경연대회 우수상, 2002년 전통예술경연대회 2위(진아), 2001년 동랑국악경연대회 금상, 2004년 국악신풍퓨전2004대회 은상(선아), 199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우수상, 2002년 음악협회 주최 전국음악콩쿠르 2위(민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그것을 증명한다.

또 셋이 함께 다닌 선화예고 시절부터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극장에서 각각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03년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나란히 입학할 당시에도 화제에 올랐다. 또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똑같이 같은 대학원에 진학했다.

- 학업과 연주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전혀 힘들지 않고 재밌어요. 더 바빴으면 좋겠어요."(한목소리)

아버지는 딸 셋을 낳고 대학교수의 꿈을 접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 공인회계사 시험 공부에 매달렸다. 그리고 쌍둥이가 여섯 살이 되던 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선아 "엄마 아빠는 저희 낳고 지금까지 정말 저희 셋만을 위해서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셨어요. 다행히 가고 싶은 방향도 같았고. 그것만한 행운과 복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은혜는 평생을 갚아도 부족할 것 같아요."

"노래방에서 두 곡 예약하면 큰일 나요"

지난 3월 대학원 진학과 함께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위한 '첫 걸음'을 뗀다는 의미에서 1집 음반 <스텝 원(Step One)>도 내놓았다. 1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선보인 <스텝 원>은 한마디로 신선하고 독특하다.

우선 전곡에 전자음이 하나도 섞여 있지 않다. 세 자매가 직접 연주한 가야금 거문고 해금은 물론 그 밖의 악기들 모두가 어쿠스틱 악기로만 구성돼 있다. 또 국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것도 국악 창법이 아니라 대중가요 부르듯이. 타이틀곡 '봄'을 비롯해 러시아 국민가요인 '백만송이 장미', 그리고 '미로' '줄리엣' 등 대부분 곡들은 꿈결에 들리는 듯 몽환적이다.

▲ 아이에스 둘째 김선아
ⓒ 오마이뉴스 안홍기
'원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냐'고 묻자 한목소리로 "너무너무 좋아해요"라고 대답했다. "노래방 가면 마이크가 둘이잖아요. 저희 셋이 가면 싸워요."(진아) 그래서 "노래방 룰이 있어요. 한 곡 이상 예약하지 않기. 두 곡 예약하면 큰일 나요."(선아)

애창곡도 성격 따라 다르다. 조용한 민아는 발라드를 좋아하고, 애창곡은 백지영의 '작은 바램'. 댄스곡을 좋아하는 활달한 선아가 "제일 처음 목을 푸는 곡은 춘자 언니의 '가슴이 예뻐야 여자다'"다. 역시 쾌활한 진아는 "트로트를 좋아한다"며 이재은의 '쨔샤'를 첫째로 꼽았다.

그럼 자신들의 곡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역시 제각각이었다.

진아 "인트로곡인 '스텝 원'요. 짧지만 가장 저희다운 모습을 연출한 곡이라 생각해요. 또 대중이 가장 처음 접하는 저희 음악이잖아요. 그걸 생각하면 너무너무 흥분되고, 굉장히 애착이 가요."
선아 "'백만 송이 장미'가 가장 가슴 깊이 남는데요. 2005년 러시아 사할린에 초청 연주를 간 적이 있어요. 거기 계신 분들은 2차 세계대전 때 일제에 의해 강제 이주된 분들이 중심인데 '백만 송이 장미'를 저희 악기로 연주해드렸더니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연주할 때마다 그때 생각에 가슴이 아파요."
민아 "'줄리엣'이라는 곡이요. 작곡해주신 분(원일ㆍ영화 <꽃잎> 음악감독)이 저희 음반 프로듀서 해주시고 저희 학교 교수님으로 저희를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라. 하루는 차를 마시면서 지금 제일 힘든 게 뭐냐 해서 화나고 억울한 얘기도 막 털어놨는데. 그 가사가 다 들어가진 않지만, 가장 저희 얘기가 많이 들어간 곡 같아요."

혹시 텔레파시가?

똑같은 얼굴을 번갈아 가며 보고 있자니 세속적인 궁금증이 일었다. 아마 자라면서 숱하게 들었을 질문일 텐데, 쌍둥이라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물어봤다. 성격 탓일까. 장점은 진아와 선아가, 단점은 민아가 얘기했다.

▲ 아이에스 막내 김민아
ⓒ 오마이뉴스 안홍기
진아 "일상에서 가장 좋은 점은 한번 보면 잊지 않으신다는 것. 이름은 몰라도 기억해주시고. 또 옷가게나 음식점 갔을 때 한 장 더 입혀주려고 하시고, 하나 더 먹여주시려고 하시고. 음악적으로는 음악적 교감이나 뜻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과 연주할 때와는 정말 틀려요."
선아 "친구나 선후배 간에 음악적 충고를 한다면 의가 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자매라서 정말 냉정하게 팍 꼽아요. 그래서 가끔 토라지더라도 금방 풀려요. 쌍둥이이기 때문에."
민아 "저희 셋을 무조건 하나로 보셔서 한 명이 무슨 일을 잘했으면 당연한 거로 보고, 한 명이 잘못하면 셋 다 잘못한 걸로 나쁜 영향을 받아요. 개개인으로 안 봐주세요. 어쩔 수 없죠."

좀 엉뚱한 질문도 떠올랐다. 쌍둥이니까 혹시 텔레파시 같은 게 통하는 느낌은 없는지? 진아는 "처음 듣는 질문"이라면서 웃었다. "텔레파시처럼 확 통한다는 건 영화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인 거 같아요." 민아의 답변 역시 "별로 못느껴요". 실망(?)했다. 선아의 말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뭔가 있긴 있어요. 말 안 해도 알고."

- 하루에 연습은 얼마나 하는지?
선아 "저희는 정말 좋은 조건을 갖고 있잖아요. 자다 일어나서도 할 수 있고. 다 누워 있다가도 '연습하자' 그러면 일어나서 연습하고."

- 함께 어울리는 시간은?
"23시간?" "개인시간도 있지만." "학교도 일정이 다 똑같죠."(셋의 얘기를 분간할 수 없었다.)

외면받는 국악, "속상하고 부끄러워요"

지난해 라디오채널 원음방송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지금까지 한 번도 국악 공연장을 찾지 않았다. 심지어 국악을 무료로 보여줄 경우에도 "가겠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3명에도 못 미쳤다. 아이에스를 만난 기자회견장과 홍대 앞 카페도 썰렁했다. 아이에스도 그 같은 국악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진아 "문화라는 건 그 시대의 사람과 교감하면서 계승 발전해나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국악은 우리 문화임에도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재미없고 지루하고 진부하다는 고정관념이 강하잖아요. 이 시대에서 서로 교감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시대가 많이 발전했고 새로운 것 추구하고 재밌는 것 많이 찾기 때문에 저희 국악도 그만큼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국악이 정말 멋있는데 아직 모르시잖아요. 그걸 알게끔 하는 게 저희 역할인 거 같아요."

▲ 퓨전국악그룹 아이에스.
ⓒ 뮤직웰
그 역할을 위해 아이에스는 퓨전국악을 선택했다. "물론 전통이 가장 아름답고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음악"(선아)이고 "나이 들어서 돌아가야 할 곳도 전통"(민아)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중과 좀 더 가깝게 호흡하면서 브리지 역할을 하기 위해"(선아) 그 길을 선택했다.

아직 소녀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커다란 눈망울에 예쁘장한 얼굴들이지만 '섹시+신비' 콘셉트도 마다지 않았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재밌다"고 했다. 국제영화제 등 각종 행사에 초청받고, 이번에 난계국악축제 홍보대사가 된 것도 음악성 못지않게 대중성 또는 상품성이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 아이에스의 목표는 무엇인지?
진아 "저희로 하여금 국악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한국 사람이라면 국악을 사랑하고 가까이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못한 현실이 좀 속상하고, 때론 부끄럽기도 해요. 그런 현실이 저희를 통해서 바뀔 수만 있다면 더할 보람이 없겠죠."
선아 "아이에스만의 노래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어떤 노래를 들을 때 아이에스 노래인 것 같다,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저희가 노력해야겠죠."

얘기를 듣고 있던 민아가 국악의 매력에 대해 덧붙였다.

"양악에서 느낄 수 없는 국악의 매력 중 하나가 무대와 객석이 구분돼 있지 않다는 거예요. 양악은 곡이 시작되면 조용해야 하고 끝나면 손뼉쳐야 하잖아요. 국악은 음악을 들으며 신이 나면 추임새도 얼쑤 얼쑤 넣고, 신이 나시는 분들은 앞에 나와서 춤도 추고, 연주자와 청중이 하나가 되는, 그게 국악의 매력인 거 같아요."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얼굴과 목소리처럼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았다. 국악의 '진선민' 대사로서 세 쌍둥이 자매가 계속 펼쳐나갈 활약을 기대해본다. 혹시 어딘가에서 그녀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추임새도 얼쑤 얼쑤 넣으며,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만끽해보시길!

국악의 참 매력을 맛보시려면 영동으로 오세요
충북 영동군,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난계국악축제 열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충북 영동군 일대에서 난계국악축제가 펼쳐진다. 난계국악축제는 한국 전통음악의 체계를 정립한 난계 박연의 유지를 잇기 위해 마련한 국내 유일의 문화관광부 선정 국악축제. 올해 40회째를 맞아 35팀, 3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축제의 막은 난계국악단이 연다. 그 앞뒤로 한누리무용단과 트로트 가수 심수봉 등이 함께한다. 홍보대사 아이에스도 개막날 KBS국악관현악단와 협연 무대에 오른다. '명인으로의 초대'에선 사물놀이의 김덕수와 한울림연희단, 피리 명인 정재국과 해피뱀부, 안숙선과 가야금병창 제자들이 농익은 음악을 선사한다. '영 아티스트'로는 아우라가야금앙상블, 청배연희단, 거문고팩토리 등 연주그룹과 서정민, 남상일, 이자람 등 '신세대 명창'이 젊은 패기의 소리를 들려준다.

예술감독을 맡은 이동연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는 난계국악축제를 "국제적인 월드뮤직페스티벌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첫 시도로 대중가수 이상은, 해금연주자 꽃별, 퓨전국악그룹 그림, 가야금연주자 정민아 등이 '월드뮤직페스티벌' 부문에 출연한다. 같은 시기 포도축제가 함께 열리며 직접 국악기를 연주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덧붙이는 글 | 아이에스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은 분은 
아이에스 팬카페(http://cafe.daum.net/3is / http://cafe.naver.com/3is.cafe)를 방문해보시길~


태그:#아이에스, #국악, #쌍둥이, #단계국악축제, #스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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