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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앞에서 12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울산의 참가자들
ⓒ 울산여성회

지난 6일부터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중심으로 국회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보법폐지 끝장단'의 무기한 단식농성에 울산지역의 인사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권정순 울산여성회 공동대표와 회원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당원, 울산청년회 회원, 그리고 대학생에 이르기 까지 모두 55여명이 이번 단식에 참여해 17일 현재 12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재 조성희씨를 비롯한 3~4명의 참가자가 장기단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영희 울산청년회 회장은 "혈당수치가 떨어지는 등 갈수록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성희씨는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단식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정 울산여성회 공동대표는 "시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은 저물어가는 2004년과 함께 완전히 보내버리고 조국통일의 희망을 안고 2005년을 맞이하자"면서 단식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들은 이번 단식에 합류한 뒤 울산여성회 홈페이지 등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러한 비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혜경 울산여성회 이혜경 북구지부장은 "일제 때 독립군을 잡아가두기 위한 치안유지법이 국가보안법으로 얼굴을 바꾼 오늘날, 우익세력들이 우리와 함께 집회를 하고 우리를 빨갱이로 내몰고 있다"며 "더이상 국가보안법이 존속되지 않도록, 이제는 끝내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울산청년회 윤종길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고한 힘이 솟는다, 끝까지 국가보안법이 무덤에 묻힐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며 결사투쟁의 의지를 밝혔으며, 민노당 당원인 이은영씨도 "법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딸아이에게 국가보안법을 설명하고 서울에 투쟁하러 간다고 동생을 돌볼 것을 부탁하였다"면서 "딸아이에게만은 국가보안법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국보법 끝장단'에 참여하고 있는 울산지역 인사 명단.

홍경미(울산여성회 / 사무국장), 권순정 (울산여성회 공동대표), 차송미 (울산청년회 / 중구지구당), 조재영 (울산청년회 / 남구지구당), 정윤정 (보건의료노조 울산 / 남구지구당), 장민식 (태광정투위 / 남구지구당), 최금섭 (금속울산 / 중구지구당), 정희엽 (화섬울산 / 남구지구당), 황성순 (동구지구당), 하준태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함께' / 북구지구당), 허보은 (울산청년회 / 중구지구당), 조성희 (울산여성회 사무처), 조일래 (문화예술센터'결' / 남구지구당), 정진향 (학생), 정현희 (중구지구당), 장현수 (학생), 정영희 (울산청년회 / 북구지구당), 임민정 (울산청년회 / 중구지구당), 장광주 (학생), 이한별 (문화예술센터 '결' / 동구지구당), 이혜경 (울산여성회 북구지부장), 이은영 (북구지구당), 이재헌 (문화예술센터 '결' / 남구지구당), 이성아 (울산여성회 교육사업위원장), 이수진 (울산청년회 / 남구지구당), 이상윤 (울주군지구당), 이선영(북구지구당), 손해연(울산여성회 중구지부 문화사업위원장), 윤종길(울산청년회 / 동구지구당), 박옥분(울산청년회 / 북구지구당), 박재산(국보철울산시민연대), 김해정(울주군지구당), 박문옥(울산여성회 동구지부), 김지애(울주군지구당), 김지호(문화예술센터'결' / 동구지구당), 김종수(남구지구당), 김주영(울산여성회 동구지부장), 김성열(중구지구당), 김영순(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함께'/ 동구지구당), 김동현(학생), 김보배(학생), 김기홍(민택), 김기홍(동구지구당), 곽진우(학생), 김기호(동구지구당), 강선행(학생), 강호석(남구지구당) 외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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