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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2시45분께 12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4명이 세종로 미 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기습시위를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사진은 한총련 소속 학생 1명이 미 대사관 앞에 주차된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가 플래카드를 펼치려다 경찰에 의해 저지된 모습.
ⓒ 오마이TV 김호중
▲ 12기 한총련은 이날 미 대사관 주변에 뿌린 전단지를 통해 "미국은 한국군 파병 압력 중단하고, 한반도 전쟁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TV 김호중
17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가운데 대학생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국회의 이라크 파병동의안 철회와 미국의 파병 압력 중단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시도했다.

4일 오후 2시 45분께 12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백종호, 이하 한총련) 소속 대학생 4명이 세종로 미 대사관 앞에 세워진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학생 중 1명은 버스 위에 올라가 대형 플래카드를 펼치려 했으나 대사관 인근을 지키던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됐고, 나머지 학생 3명도 버스 아래서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학생들은 '한반도 전쟁 및 이라크 전쟁을 조장하는 미군은 물러가라'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를 펼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기 한총련은 이날 미 대사관 주변에 뿌린 성명서를 통해 "평화를 제1의 자랑으로 삼아온 우리 민족이 부도덕한 침략전쟁에 동조할 수는 없다"며 "17대 국회는 미국의 파병 압력으로부터 벗어나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의사대로 파병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에 대해서도 "주한미군은 병력을 감축해도 첨단 무기의 추가 배치를 통해 오히려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려 한다"며 "미국은 한국 정부에 대한 파병 압력을 중단하고 한반도 전쟁의 화근이 되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시위 학생을 전원 종로서로 연행, 시위 경위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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