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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불법시위를 한 현행범이라며 체포한 시위자에게 수갑을 채운 뒤 끌고 가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이 연행자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손으로 머리를 아스팔크 바닥에 누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 3~4명이 달려들어 연행자의 팔을 뒤로 꺽은 뒤 수갑을 채우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9신 : 10일 저녁 8시 32분]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전국민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시위대는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정리집회를 열고 8시 20분께 해산했다.

오종렬 범국본 대표는 집회에서 "폭력 경찰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국민이 응징하는 날이 온다"며 시위대를 향해 "민중의 생존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오 대표는 "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3월 25일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고 외쳤다. 범국본 대표단은 오는 12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위참가자 여러 명이 연행됐을 뿐 아니라 취재진을 비롯한 시위대 다수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확한 내역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경찰이 방패로 KBS 카메라 기자를 위협하고 있다.
ⓒ 최윤석
▲ 경찰이 한 취재기자를 곤봉으로 수차례 공격하고 있다.
ⓒ 최윤석
▲ 취재도중 경찰의 방패에 맞아 코를 다친 사진기자와 방패메 맞아 입술이 터진 다큐멘터리 작가.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맞아 민중의소리 사진기자의 카메라에서 렌즈가 부서져 떨어져 나갔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8신 : 10일 저녁 7시 55분]

시위대, 종각역서 항의집회


경찰이 근래에 보기 드문 과잉진압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위대뿐 아니라 시위를 취재했던 기자들도 다수가 다쳤다. KBS 기자 등 여럿이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한 사진기자의 카메라가 진압봉에 맞아 박살나기도 했다.

또 경찰은 이례적으로 체포조를 구성, 시위대 중 한 명을 검거한 뒤 수갑을 채우고 "폭력 시위라 연행한다"며 끌고 갔다.

한 언론사 기자는 "경찰이 근래에 보기 드물게 과잉진압을 펼치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시위대는 7시 45분 현재 종각 부근 인도 위에서 경찰에 둘러싸인 가운데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도로 봉쇄는 해제됐다.

▲ 경찰 살수차가 시위대를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흰가운을 입은 약사들이 종로거리에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이 시위대를 도로에서 인도로 밀어올리기 위해 방패를 휘두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7신 : 10일 오후 7시 28분]

경찰, 물대포 쏘고 곤봉 휘두르며 강제 진압


경찰은 오후 6시 50분께 종로 1가 SK 건물 앞에서 기습 집회를 열고 있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에 맞서 "폭력 경찰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계속 물대포를 쏘아대며 시위대를 1호선 종각역쪽으로 밀어냈다.

7시 15분 현재, 과잉진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항의하자, 한 경찰은 "똑같은 사람 아니냐"며 "카메라에 찍힌 거 있으면 바로 입건인 줄 알아라"며 소리쳤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토끼몰이를 하듯 내달리면서 강제진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방송차량에 깔릴 뻔했던 참여연대 이태호씨는 "국민의 눈과 귀를 막겠다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현재 한미FTA 저지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시위대는 현재 종각역 삼성증권 앞 4거리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며 "평화시위 보장하라"고 외치고 있다.

한편, 시위대 앞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도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이 기자들의 진입마저 막는 바람에 일부 기자들은 "어떻게 취재하라는 거냐"며 경찰에게 항의했다.

▲ 종각역 부근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며 도로에 뛰쳐나오는 시위대와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종각역 부근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며 도로에 뛰쳐나오는 시위대와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6신 : 10일 오후 6시 7분]

한미FTA반대 범국본, 종각서 기습 집회


한미FTA 저지 범국민행동본부(이하 범국본) 주최로 열린 한미FTA 저지 총궐기 대회가 10일 오후 5시 30분게 1호선 종각역 종로구청 쪽 출구에서 기습적으로 열렸다.

시위대 700여명은 도로를 점거한 채 "한미FTA 중단하라" 구호를 외쳤고 경찰이 시위대 앞을 가로막았다. 시위대 일부는 종각역 SC제일은행 앞에서 경찰에게 둘러싸인 채 "폭력 경찰 물러가라"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현재 1호선 종각역과 5호선 광화문역 사이의 도로는 경찰과 시위대가 점거한 상태이며, 차량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인도마저 봉쇄하고 있다.


[5신 : 10일 오후 5시 15분]

경찰 과잉진압으로 시민들 '발동동'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출구에서 일부 시민과 경찰들이 격렬한 몸싸움 벌였다.

경찰이 출구를 봉쇄한 데 대해 분노한 일부 시민은 "경찰을 밑으로 내려 보내 우리가 올라갑시다. 이건 합법적인 것입니다"고 외치며 출구를 막아선 경찰을 끌어내리자고 요청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으샤으샤"하며 경찰을 끌어내렸고 경찰은 욕설을 퍼부으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과 시민 사이에 몸싸움이 오가자 일부에선 "때리지마"라는 소리가 오갔고 한 시민은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해, 내가 욕먹을 짓을 했어?"라고 소리치며 막아선 경찰에 거칠게 항의했다. 영문을 모른 채 독립문역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시민들은 당황했고 엄마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던 한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경복궁역에 이어 독립문역으로도 빠져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발이 묶인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 경찰의 원천봉쇄로 인해 집회장소를 확보하지 못한 집회참가자들이 지하철 역에 모여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4신 : 10일 오후 4시 50분]

경찰, 독립문역 출입 저지... 승객들과 실랑이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 하차한 승객들이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안내방송이나 특별한 해명 없이 독립문역을 빠져나가는 승객들을 막아서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왜 못나가게 하느냐"며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경찰은 역사 입구를 봉쇄한 채 독립문역에 들어가려는 시민과 나가려는 시민도 막아서고 있다.


[3신 보강 : 10일 오후 4시 45분]

한미FTA 반대 시위대, 오후 4시께 전격 해산


한미FTA 저지를 외치며 서울 홍익대 입구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시위대 1000여명이 도로를 점거한 채 지하철 이화여대역까지 1시간 동안 행진을 벌이다 4시께 전격 해산했다. 경찰은 이대역 앞을 원천봉쇄한 채 시위대가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시위를 즉시 중단하고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한미FTA 저지 총궐기 대회를 벌이던 시위대는 "미국에겐 굴욕협상, 국민들은 철저한 무시, 진정 누구를 위한 한미FTA인가" "한국 경제 말아먹고 서민경제 파탄낼 한미FTA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죽음의 신' 광우병 쇠고기 강요하는 한미FTA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굴욕적인 한미FTA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화여대역까지 행진했다.

오후 4시 현재까지 경찰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하철 3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측은 “한미FTA 협상 시위 관계로 경복궁역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며 “승객 여러분은 독립문역을 이용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경복궁역은 정부종합청사와 인접해있다.

▲ 집회장소인 서울광장이 원천봉쇄된 가운데 신촌로터리에 집결한 농민, 노동자, 학생 수천명이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2신 : 10일 오후 3시 5분]

▲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농민, 노동자, 학생 시위대열이 신촌로터리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한미FTA 저지 범국본, 홍대 입구서 가두시위


한미FTA 저지 범국본은 2시 50분께 서울 홍익대 입구 전철역에서 모여, 신촌 쪽으로 가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가두시위에 참여한 1000여명은 '한미FTA를 강요하는 미국은 물러가라', '한미FTA를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1신 : 10일 오후 1시 20분]

한미FTA 반대 집회 전국 곳곳서 진통


한미FTA 저지 범국민대책본부(이하 '범국본')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10일 오후 3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강행할 예정이다.

범국본은 "범국민 총궐기를 연 뒤, 한미FTA 협상이 벌어지는 하얏트 호텔까지 가두 행진할 예정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시내에 1만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시위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범국본과 민주노총은 3월초 '3월 10일 범국민대회'에 대한 집회 신고를 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의 전력"과 "교통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금지를 통고했다. 범국본과 민주노총은 9일 서울행정법원에 집회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에 따라, 10일 오전 전국 곳곳에서 집회에 참가하러 출발하려던 버스나 트럭이 출발을 제지하려는 경찰과 마찰하며 물의를 빚었다.

범국본은 10일 오전 "참여정부 경찰이 '군사독재 시대'로 돌아가려 하는가?"라며 "헌법을 유린하는 경찰의 막가파식 원천봉쇄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경찰이 전국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포위하고 가로막아 출발하지 못하게 하거나, "집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던 농민회 간부들을 영장 없이 강제 연행"했다는 것이다.

전북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앞에서 10일 오전 9시께 범국민대회에 참가하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을 태운 버스 1대를 경찰차가 앞뒤 차단하고 전경 버스 3대로 서울 상경을 막았다.

또 울산에서는 오전 9시께 집회참가를 위해 상경 중이던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탄 버스 2대를, 경찰이 고속도로상과 언양휴게소에서 포위해 물의를 빚었다. 이때 경찰 측이 "11시까지 상경버스를 잡아두는 게 지침이었다"고 밝힌 걸로 전해진다.

전남 영광에서는 버스 5대로 출발하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한 농민들이, 개별 트럭을 타고 상경하려던 것조차 경찰의 봉쇄에 막히자 분노한 농민들 100여명이 규탄집회를 열었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시외버스를 타고 상경하려던 화천농민회 회장과 사무국장을 경찰이 강제로 하차시킨 뒤 영장 없이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선 아예 전투경찰이 공항을 에워싸고 집회 참가단을 막았다.

범국본은 "경찰의 이러한 원천봉쇄는 영장 없는 불법 체포·감금이고 또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나 통행의 자유를 유린하는 불법"이라며, "법적 근거도 없이 경찰이 막무가내 상경 저지에 혈안이 돼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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