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녹취록 공개 "안종범 지시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27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자금 모금 배후에 안종범 수석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노웅래 의원은 국정 감사 현장에서 두 재단에 돈을 출연했다는 대기업 관계자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서 대기업 관계자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경련에다가 얘기해 가지고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할당을 해가지고 그래 가지고 (모금을) 한 거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재단의 다른 관계자는 “‘무슨 사업을 해야 된다’ 여기저기에서 제안이 들어오고, 정부에서 도와준다니까 ‘이것도 해라, 저것도 해라’ 사업이 들어오는데…”라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 같은 녹취는 근거로 정부가 두 재단 설립·운영에 개입했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웅래 의원은 차은택씨가 재단 인사에 개입했다는 다른 재단 관계자 증언도 함께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노웅래 의원이 공개한 녹취 파일이 담겨있다.

(구성 : 황지희 기자 / 촬영 : 정현덕 기자 / 편집 : 박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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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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