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행진 9] 단원고 희생학생 아버지 "적폐가 누군지 확실히 알겠다"

2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행진에 참여한 한 단원고 2학년 8반 고 박시찬군의 아버지 박요섭 씨는 “이번 참사를 겪으며 대통령이 말한 적폐가 누군지 확실히 알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의 끝을 봤고, 국회의원은 타성에 젖어서 이익에 움직인다"며 "스스로 결단하지 않으면 그들이 고쳐지기가 힘들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생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 씨는 "조그만 사업을 하는데 문을 계속 닫고 있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원인규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행진 둘째 날인 오늘 광명시민체육관을 출발해 국회와 서울역을 거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한 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 콘서트는 시낭송 및 추모음악회로 구성된다.

또 추모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행진을 광화문광장까지 이어 간다.

오마이TV는 유가족들의 행진 전체를 생중계하며, 이 동영상은 단원고 2학년 8반 고 박시찬군의 아버지 박요섭 씨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오마이TV | 2014.07.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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